용인시는 내년도 예산안 1조4762억원을 편성했다. 시의회에 제출한 ‘2012년도 일반회계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에 따르면 2012년도 총 예산규모는 추경을 제외한 올해 예산 1조1442억원보다 3320억원(29.0%)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올해 본예산보다 1757억원 증가한 1조 2572억원이며, 특히 경전철사업 해지로 인한 지급금으로 기타특별회계는 1563억원 늘어난 2190억원이다.

시에 따르면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인 기타특별회계 예산은 경전철 문제와 관련해 용인경전철(주)이 용인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국제중재 1차 판정에 따라 용인경전철(주)에 5159억원을 지급하라는 판정이 내졌기 때문이다.

일반회계 세출에산을 보면 일반공공행정을 비롯해 산업,중소기업, 농림수산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증가됐다. 일반 공공행정분야 예산은 수지문화복지타운 등 주민센터 신축 등으로 올해보다 9.2% 감소한 1307억원을 편성했다. 교육분야는 총 290억원을 편성해 올해보다 27.2% 증가됐다.

한편, 기타특별회계는 교통사업 83억여원, 의료급여기금 17억여원, 수질개선사업 410억원, 장기미집행도시계획시설 대지보상 7억원, 경전철사업 1560억원, 폐기물처리시설특별회계 107억원 등이다.

유종수 자치행정국장은 지난달 2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예산안 제안설명을 통해 “2012년도 예산안은 내년도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원배분 원칙을 정해 감축 재정운용 기조를 유지하려 한다”며 “또 경량전철 등 재정적 현안사항 극복을 위해 생활공감 위주의 공약실천, 대규모 신규사업 억제 등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김찬형 기자  kch-8781@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