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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 나는 한식집 ‘궁촌’
용인시청에서 멀지 않은 처인구 삼가동의 영진테마파크 앞에 자리한 한식당 궁촌의 주요 메뉴는 간장게장, 갈치조림, 생버섯불고기 그리고 궁촌밥상이라고 이름 지은 청국장 등이다.

좋은 게를 사기 위해서 이 식당의 사장인 안희숙(여 ‧ 59세)씨는 수시로 인천엘 간다. 거기서 살 수 있는 게는 국산인 우리 게와 해외에서 수입한 남방산 게가 있다고 한다.


이들이 서로 다른 점은 게의 등이라 할 수 있는 뚜껑이 쉽게 열리는 것이 남방산 게이고, 어렵게 열리는 것이 우리 게로 보면 된단다.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게의 경우도 우리 게가 우리 입맛에 잘 맞고 가장 맛이 있다. 중국산 게는 우리 게와 거의 같다. 똑같이 서해(황해) 바다에서 잡은 것이기 때문이다.

게장을 담을 게는 꼭 냉동시킨 것을 사야 된다는 것이 안여사의 지론이며, 이 집의 게장도 그런 게라고 한다. 살아 있는 게가 신선하다 하여 이를 선택하는 것이 상식일 듯한데 게가 잡혀서 오래 살아 있으면 그동안 제 살을 파서 살이 적고 물러진다고 한다. 그러니까 게는 바다에서 잡는 즉시 영하 30〬C로 급랭시켜야 잡을 당시의 신선도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한다.

궁촌의 간장게장은 살이 꽉 찬 것이 쫀득쫀득하여 그야말로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만큼 감칠맛이 있다. 미식가들은 마른 김에 이 간장으로 밥을 싸서 먹는다. 누가 그랬던가 ‘밥도둑’이라고. 밥 한 공기가 후딱 없어진다.

궁촌밥상을 주문하면 담백한 우리 맛의 청국장찌게백반이 나온다. 이 집의 청국장은 안여사의 친정어머니가 충청도 청주에서 직접 만들어 보내는 것이다. 종가집 맏며느리로 현재 80세인 친정어머니는 강원도의 어느 한 마을 콩만을 사다가 집에서 콩을 쑤고 절구에 직접 찌어 정성을 다하여 청국장을 만들어 딸에게 보낸다.

▲     ©용인뉴스

서양 사람들이 우리의 청국장 냄새를 싫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제대로 된 청국장은 냄새가 거의 나지 않으며, 맛으로만 그 진미를 알 수 있다. 궁촌의 청국장은 말 그대로 담백한 고유의 우리 맛이 깃들어 있었다.

콩은 예로부터 ‘밭의 쇠고기’라 불리워 온 영양가 높은 식품으로 일년 365일을 먹어도 질리지 않고 해가 없는 것으로 콩으로 만든 청국장이나 된장은 보약과 같은 것이다. 특히 콩에 함유된 갈로코스 성분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집의 갈치조림은 그 맛을 아는 미식가들이 찾는 메뉴이다. 제주도에서 잡은 은갈치를 가져다 요리해 주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구이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갈치구이도 제공한다.

안여사의 부군은 KBS-TV 탈런트인 서상익씨이다. 10년 전 서상익씨가 영진골프장에 골프를 치러 왔다가 이 곳이 마음에 들어 땅을 사고 거기에 전원주택을 지었던 것이 이 집의 시작이라고 한다.(궁촌321-0523)  

                                            <조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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