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지구 지역위원장 김 종 희

지방자치의 발전은 시민의 참여가 얼마나 다양하게 이루어지는가에 달려있다.
따라서 지역 언론이 얼마만큼 지역민들의 행정참여도를 높이고 지역 여론 형성을 촉진해 왔는가에 따른 결과이기도하다.
95년 7월 1일 전 국민의 기대를 가지고 시작된 지방자치가 벌써 16년이 지났지만 지방 자치가 아닌 지방 권력에 의한 선심성, 전시용 정책 남발로 지방 자치의 존립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6년간 제도를 고치고, 많은 예산을 투입하면서 지방자치정책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그 결과는 미미하다.
지역 사회전반에 대해 지역민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정보의 공개가 돼야 지역민의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정보가 차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접근하기조차 어렵다.
그러므로 지역 언론은 지역 민의에 기반을 둔 여론형성, 지방행정의 감시와 비판자로써의 주도적 기관이기에 지방 자치에 있어서 그 중요성이 남다르다.
지역 언론의 발전이 시민 참여를 높이는 원동력이 되고 참여도가 높을수록 지방자치도 발전하게 되는 구조 속에서 지역 언론이 제 역할을 해 준다면 지방자치도 더욱 확실하게 자리 잡을 것이다.
아울러 지역 언론이 책임감을 가지고 지방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중앙집중적 문화활동 보다는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는 지방자치제의 참뜻을 살려야 한다.
또 지역 일꾼을 키우고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적인 멘토 역할도 중요하다.
선거철이 다가오니 중앙 정치권에선 당선만을 바라보고 용인지역을 기웃 거리는 낙하산 인사들이 줄지어 서있다고 한다.
떨어지면 다른 지역을 찾아 떠나버릴 것이고 당선되면 자기 잘난 능력이라며 지역민과의 소통 보다는 일신의 정치적 야욕만을 위해 중앙 정치에 몸담는 모습들이 용인에서만은 또 다시 답습되지 말아야 한다.
지역민과 함께 생활 하고 소통해 온 훌륭한 지역일꾼이 뽑힐 수 있도록 정책과 여론형성을 주도할 수 있는 역할이 바로 지역 언론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고 본다.
시민 참여의 광장, 시민 소통의 광장으로써의 용인뉴스가 96만 용인시민을 하나로 묶어 낼 수 있는 참 언론의 힘을 가지고 있고 또 만들어 내리라고 기대한다.

민주당 수지구 지역위원회를 대표하여 용인뉴스의 창간 5주년을 축하합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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