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49)가 5일 외교통상부가 주최한 제5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대행 및 국·내외 재외동포, 수상자 가족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의 영예를 안은 소 목사는 그동안 ‘미주 한인의 날’ 제정에 기여한 점과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초청행사 개최, 미국 한인 지도자들에 대한 지원 활동 등 한-미 관계 발전과 미주지역 동포 위상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목회자로서 관련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외교통상부를 통해 훈장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소 목사는 지난 1994년부터 미주 동포사회와 기독교계, 한인지도자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미국 정부 및 상·하의원 등 주요 인사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미주 한인들의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소 목사는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공동대표로 봉사하면서 상임대표 김영진 국회의원과 공동대표 황우여 국회의원과 함께 미주 한인의 날과 세계 한인의 날 제정을 위한 입법 및 서명운동 전개와 다양한 재외동포 지원사업과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07년부터는 민간종교단체 최초로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초청해사’를 기획하여 금년까지 5회째 주최하고 있다. 이제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초청행사는 새에덴교회의 브랜드사역이며, 국제적인 민간외교 행사로 자리잡아 우리 정부와 언론은 물론 미국 정부와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들, 미국 언론과 국민들에게까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으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민간 외교에 앞장서는 목회자로 알려진 소 목사는 지난 2007년 미국 마틴루터킹재단에서 수여하는 국제평화상, 200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2011년 미국 해외참전용사협회 금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 목사는 “역사적 책임의식과 사회적 나눔 실천, 민간 외교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일들을 찾아 시작했던 활동으로 훈장까지 받게돼 영광스럽고 송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사랑과 평화의 꽃씨를 뿌리는 피스메이커로 700만 재외동포들의 위상 강화와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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