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예산 부족으로 각종 사업을 지연시킨 가운데, 90만 용인시민의 문화예술진흥 발전을 위해 설립하며 논란이 되었던 (재)용인문화재단을 이끌어 갈 상임이사 공개채용에서 19명이 지원해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문화재단은 총괄업무를 책임질 상임이사를 뽑기 위해 지난 8월 24일~26일 3일간 서류 공모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지난 29일 서류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5배수로 압축했고, 이날 곧 바로 면접을 통해 2명의 후보를 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문화재단 상임이사 지원 조건은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깊고, 문화예술 관련 기관 경영능력이 있거나 예술단체, 문화예술관련 법인, 문화시설 등을 운영한 경험이 있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시에 따르면 용인문화재단 상임이사 임기는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고, 연봉은 7천500백~7천800백만원 사이에서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단 상임이사에 대해 김학규 시장은 대외적으로 “측근 인사나 특정후보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음에도 이번 후보자 가운데 시장 측근인사가 추천한 인물이나 전 구청장 출신의 후보자도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시 관계자는 “비공식이라 후보자를 밝힐 수는 없지만 지난 29일 2명의 후보자 결정됐고, 이번 상임이사 공개채용은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투명하게 이뤄졌다”며 “8일 재단이사회에서 2명의 후보를 놓고 1명을 선발해 9월 말쯤 용인시의회 임시회에서 최종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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