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공공기관 이전부지 활용방안 연구회는 지난 8일 구성초등학교 대강당에서 ‘경찰대·법연수원 공공기관 이전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제 2차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용인시의회 이상철의장, 김기선 도의원, 추성인, 김대정, 신현수, 홍종락 시의원 및 구성동 임명숙 동장, 범죄예방사무국 안영희 지회장, 고해길 용인시도시기획과장, 마북동 이종현 통장협의회장을 비롯해 지역단체장 및 주민200여명이 참석했다.
구성지구 아파트연합회 조동운 회장은 "대학이나 연수원시설은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라며“시에서 추진하는 진행과정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고해길 과장은 “현재 진행사항이 나와 있는 것은 없다”며 “이전 사실은 기정 사실화되어 있는데 추진된 사항은 아직 없고, 국토부와는 주거단지는 절대 안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협의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마북동 한 참전유공자는 “관광단지를 조성하면서 외국인 관광특구로 지정해서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들어오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먹거리 단지, 호텔 단지 등을 조성해서 숙박도 가능했으면 좋겠고, 도로도 확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선 도의원은 “도에서 올린 내용은 종합병원을 신설하려고 한다”며 “러시아와 의료체결을 했는데 이것을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해서 경기도시책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병원하고 R&D 센터를 건립하려고 하는데, 지역적으로 봐서는 좋은 방법”이라며 “체육시설을 환원 해달라는 의견 쪽으로 몰고가서 시와 도와 협의를 해서 올리면 그것이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용인시의회, 구성동, 마북동 통장협의회, 구성동주민자치위원회는 경찰대·법무연수원 이전에 따른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순경 의원은 “구성동과 마북동 주민들은 경찰대와 법무연수원 부지 일부를 제외한 이전에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다양한 부지 활용방안을 위해서라도 모든 시설들이 완전히 이전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찰대, 법무연수원 부지 재활용 방안으로 아파트와 같은 거주단지 조성은 절대 안될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한 편익시설과 용인시의 일거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부지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또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공공의 목적을 벗어난 일체의 재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용인시와 반드시 협의하여야 한다”며 “ 공공의 목적을 다하였다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용인시로 환원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기흥구 언남동에 위치한 경찰대 이전 시기는 2015년으로 총 부지면적 88만9990㎡ 중 28만㎡ 골프장 부지를 제외한 60만9990㎡가 매각대상이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총 3176억7000만원으로 이 중 953억원을 이미 경찰대에 지급한 상태다.
언남동에 위치한 법무연수원 이전 시기는 2014년으로 총 면적 71만5597㎡ 중 18만7863㎡를 제외한 52만7734㎡가 매각대상이다. 이곳도 역시 LH가 매입을 위한 감정평가 작업을 마친 상태다. LH는 이와 관련해 이미 올해 공공부지 이전부지 매입예산에 포함시켜 토지 매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