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절도혐의로 기소된 용인시의회 H시의원에 대한 제명요구안 본회의 상정을 오는 5월 4일로 연기했다.
용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우현)는 25일 오전 제2차 회의를 열고 H의원에 대한 소명을 들을 예정이었으나, H의원이 병원 진단서 및 소견서 제출과 함께 윤리위 회의를 2주 연기해달라는 요구함에 따라 제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H의원은 이날 윤리위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시의회에 죄송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는 다음달 5월 4일 3차 회의에서 H의원으로부터 소명을 들은 뒤 제명 여부를 결정하고, 당일 열릴 임시회 본회의에 제명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시의회 본회의는 윤리위로부터 제명요구안이 제출되면 전체 시의원 25명(한나라당 13명, 민주당 12명)중 3분의 2가 출석해 역시 전체 의원 3분의 2(17명)가 찬성하면 통과된다.

한편, 윤리특위는 지난 23일 H의원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날 죽전 아웃렛 매장을 찾아 매장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H의원 사건을 담당했던 용인시서부경찰서를 방문해 H의원의 진술서 내용을 확인했다.

천진철 기자  cjc76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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