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농협 박상호 조합장

농협개혁의 상징인 농협 상임이사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처인구 남사면 남사농협(조합장 박상호)은 11월 9일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고 선거인수 66명중 투표인수 64명이 참여해 찬성57표, 반대 7표로 상임이사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상임이사제도는 농협개혁의 여러 가지 방안 중의 하나로. 현재처럼 날로 어려워지는 농업 농민의 현실에서 반드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이번 남사농협의 상임이사제도 채택에 대해 조합원들은 매우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조합장은 교육지원 업무를 맡고, 상임이사가 신용, 경제, 공제업무를 맡아 실질적인 조합 경영을 맡아 책임경영을 하게돼 조합의 할성화가 기대된다.

 
조합장은 조합의 대표권과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의 의결권만 행사한다. 이것은 언뜻 조합장의 집행권을 박탈해 조합장의 위상이 현격히 떨어지는 듯하지만. 현재의 전무제도에서는 4년 임기의 상임조합장이 경영책임을 사실상 지기 어려운 점이 있어 반드시 개선 돼야 할 점이다.

박상호 조합장은“신용과 경제 두 가지 사업의 실무적 전문성이 취약한 상임조합장이. 책임만 떠안게 돼 전무의 판단에 의존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남사농협은 전문 경영능력이 있는 상임이사에게 투명하고 발전적인 계획에 대한 예산집행권을 부여하고. 상임이사에 대한 경영평가에 따라 이사회나 대의원 총회에서 상임이사의 해임과 연임을 결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사농협의 진취적이고 항구적인 발전을 위해 상임이사제도에 찬성해 주신 대의원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상임이사제의 장점과 숙제=는  상임이사는 열심히 농협과 조합원을 위해 소신껏 봉사하고. 조합장도 막대한 선거 비용을 써가며 조합장 선거 운동을 하지 않아도 조합의 대표로서 성실히 봉사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개혁적인 상임이사제도도 현재의 구조에서는 몇 가지 보완해야 될 요건이 있다.

조합원의 수준 향상과 교육이 함께 수반되지 않을 때 자칫 직원 중심의 경영 고착화가 초래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쌀 판매 사업이 날로 어려워지는 이때에 조합원의 쌀값지지보다는 최대한 안정된 경영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사안일주의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농협의 최대 최고의 목표이자 사업인 조합원 교육을 강화해 조합원 수준을 향상시키고 그런 조합원이 책임자와 함께 조합을 이끌고 갈 수 있고. 또한 조합원 역시 조합장과 상임이사를 믿고 서로 협력해서 발전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

천홍석기자 chs5761@hanmail.net

천홍석 기자  chs57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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