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8일 문화상 삼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제20회 용인시 문화상 수상자 4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용인시문화상은 지난 1991년부터 매년 문화예술과 교육, 사회봉사, 체육부문 등 4개 부문에 걸쳐 향토문화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시민을 발굴해 시민의 긍지를 높이고자 수여하는 상이다.

금년에는 문화예술부문에 이두성(한우리예술단 단장, 남, 54세), 교육부문에 손철수(홍천중학교 교감, 남, 54세), 사회봉사부문 박정숙(기흥구 자원봉사단 회장, 여, 53세), 체육부문 양승희(용인시 축구협회 전무이사, 남, 42세)씨가 각각 선정됐다.

문화예술부문 이두성 수상자는 국악 활동으로 전통문화예술의 계승과 보존에 주력해 문화예술행정에 공헌했으며, 장애인 시설 등 문화 소외지역의 무료 위문 공연을 펼쳐 용인의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본지에서는 작년에는 용인예총 전 회장인 마순관씨가 문화상을수상하여. 올해에는 용인문화원에서 수상할 것 이라고 예고. 보도 하였는데 역시 용인문화원 회원인 이두성씨가 수상함으로 해서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문화상 나눠먹기가 현실로 나타나. 지각있는 문화예술인들은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14년동안 용인예총(회장 박수자)회원7명. 용인문화원(원장 이종민)회원6명 등 13명이(거의 회장단) 골고루 문화상을 독식하여. 그동안 용인문화상을 양쪽 단체에서 나눠먹기식으로 하고 있다고. 양쪽단체 회원이 아닌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불만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비회원인 문화예술계 박모씨와 유모씨는 “정말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 용인예총과 용인문화원에 가입하지 않으면 아무리 문화예술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도 인정받지 못한단 말이냐”며 또한 “그 단체들은 자체예산은 얼마를 가지고 운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용인시민의 혈세만 가지고 대행사 역활만 하는것인지. 용인시에서는 감사를 해서라도 이두단체의 예산사용에 대한 의혹을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다”라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올해 용인문화상 후보로 등록을 할려고 생각했던 송모씨는“후보등록을 해 보아야. 역대 수상자들을 보니 자기들 단체의 회원이 아니면 아무리 문화예술계에 공헌도가 높아도. 심사에서 탈락 시킨다는 소문이 파다하고 심사위원에 그들 단체의 임원들이 참여하는 한 (심사위원-용인예총.용인문화원.용인시청담당공무원.용인시의원등) 용인문화상 수상을 절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나 외에도 용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 역시 이런 사연으로 인하여 용인문화상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대다수 시민들은 세상이 바뀌었는데도 이들 단체들은 변하지 않고. 용인시민의 세금 수십억원을. 행사 대행사 역할로 전락하여 사용하는 것은 담당공무원들도 알고 있을 것인데 그 누구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말 한마디 안하고 수십억원의 예산을 통장으로 입금 시켜주고는 그만인 것이다.

과연 수십억원이나 되는 시민의 혈세가. 자기 자신의 돈이라면 그렇게아무 생각없이 용인예총이나 용인문화원에 줄 수 있는 것인지. 담당공무원들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천홍석 기자  chs57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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