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기업 임원들의 집행부의 사퇴압력에도 불구하고, 사퇴명분이 부족하다며 사퇴를 거부하고 버텨오던 용인지방공사(사장 김길성)와 축구센터(이사장 김필배), 관리공단(이사장 김동해)등 산하기관 임원들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산하기관 신임임원 임용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압력도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로 임원 임용을 둘러싼 논란 또한 일파만파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어 시 집행부의 산하기관 인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공직사회와 지역 정가에 떠도는 특정 정당인 인사설 등과 일치하는 인사로 단행될 경우 외압 논란이 현실화 된 것으로 지역사회와 공직사회에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용인지방공사 사장 · 역북지구 사업소장 ▲축구센터 상임이사 ▲체육회 전무이사  · 사무국장 · 생활체육지원국장 ▲용인시 디지털산업진흥원 기획실장 ▲시민장학회 이사장  ·  사무국장 등 산하기관 임직원 18명이 시 담당부서장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사표는 곧바로 김학규시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하기관 관계자는 “선거 후에 사표를 제출할 생각이었지만, 시 측의 무리한 요구에 다소 감정적인 부분도 있었다”며 “자칫 새 집행부의 시정운영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표를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사표제출 소식이 전해지자 우제창국회의원 측 움직임이 더욱 바빠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2일 밤늦게까지 공기업과 공직자에 대한 인사문제에 관해 명단 작성과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인사문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직사회와 지역정가의 이목은 사표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학규 시장의 인사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 시장공천과 선거과정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우제창 의원의 요구를 어느 수준까지 받아들일 것이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김학규시장이 휴가에서 돌아오는 대로 중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김학규 시장은 최근 공기업과 산하단체 인사문제와 관련해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시장에 당선된 만큼 일정 수준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천홍석 기자  chs57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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