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을 추진중인 기흥구 하갈동 일대 기흥저
수지변 호수공원 입주시설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서정석 용인시장은 최근 시의회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호
수공원 조성사업계획 가운데 민간자본 투자 부분을 제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수공원내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립할 예정이던 호텔과 콘도미니엄, 
파3홀 골프장과 수상골프연습장, 상가 및 음식점,번지점프장 등이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서 시장은 지난 7월 취임 직후부터 "호수공원 조성계획 등이 시민 휴식을 위한 것
이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 인구를 겨냥한 상업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비판한 뒤
"호수공원 등 관내 조성중인 각 공원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생태공원이 되어야 하
고 상업성보다 공공성이 앞서야 한다"며 호수공원내 상업적 시설물의 축소를 시사
했다. 
 
시는 조만간 호수공원 조성계획의 구체적인 변경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지난
해 초부터 기흥저수지변 80여만평에 민간자본 1천300여억원을 포함, 모두 2천470
억원을 들여 호수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는 민간자본으로 호텔과 
콘도미니엄, 골프연습장 등을, 시비 및 도비 등으로 수변광장, 다목적 운동장, 운
동시설,호수박물관, 미로원, 캠프장, 생태공원 등을 각각 조성할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7천600평 규모의 생태공원이 오는 11월말 호수공원내 시설 중 가장 먼저 준
공된다. 
 
시 관계자는 "서 시장은 호수공원이 상업적이지 않고 시민들이 편하게 자연을 즐기
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건립이 백지화될 호수공원
내 민간자본 투자시설 부지에는 다른 시민 휴식공간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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