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 용인사업장 현황

퇴출대상인 `D등급'을 받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예정인 성원건설은 국내에 모두 9곳의 주택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모두 보증사고로 처리돼 계약자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중 용인지역은 풍덕천과 공세동, 신갈동 등 3곳이다.
9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성원건설이 공사를 맡고 있는 국내 주택 사업장은 모두 9곳 1천844가구로 이중 자체시행 사업장은 용인 풍덕천 상떼빌 등 2곳이고 나머지 7곳은 도급공사 사업장이다.

이들 사업장은 대부분 서울과 용인, 안양 등 수도권에 위치해 있으며 작년 7월 도급사업장인 울산 삼산동 상떼빌 주상복합 아파트를 시작으로 차례로 보증사고 사업장으로 처리됐다.

이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에서 다른 건설사를 선정하거나 기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을 환급하 는 등의 방식으로 보증이행에 들어갔다. 대한주택보증의 보증 규모는 모두 1조701억원에 이른다.

이중 울산 삼산동 상떼빌은 환급이행이 완료됐으며 용인 풍덕천 상떼빌 등 3곳은 환급처리가 진행중이고 나머지 사업장도 이행방안을 심사중이어서 계약자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택보증은 설명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용인 풍세동 등 공정이 거의 완료된 사업장은 성원건설이 시공을 끝까지 진행할 가능성도 있지만 대부분 환급 이행이나 시공사 변경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계약자들이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 등에는 직접적인 손해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입주 지연으로 인한 간접적인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원건설은 이날 조회공시를 통해 "8일 기업신용위험 수시평가에서 D등급으로 분류돼 기업회생절차신청 권고를 통보받았다"며 "2주일 내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 다.

송정민 기자  ins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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