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면이 조경사업 시공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몰아준 것으로 드러나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양지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건의 조경사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2008년과 2009년 현재까지 각각 1년 단위로 두 업체에게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다.

양지면이 지난해 집행한 공사는 각각 97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신원아파트변 가로수식재공사와 양지면사무소내 조경사업으로 2008년 당시 A조경이 독차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조경사업은 현재까지 복지회관 조경공사와 대대4리 꽃길조성공사로 올해사업 또한 모두 한 업체와 계약을 맺어 공사를 끝냈다. 공사를 담당한 업체는 B조경으로 총 사업비 1,920만원이 투입된 대대4리 꽃길조성공사와 관련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인근 주민은 이미 가로수가 식재된 곳에 2천만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들여 새로 조성한 것은 특정 업체를 위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대4리 꽃길조성공사를 맡은 B조경 M모 대표가 양지면 관내 이장이라는 점에서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양지면사무소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주민숙원사업의 하나인 ‘대대4리(운다라니) 꽃길 조성공사’를 사업비 2천만원(1천920만원 집행)을 들여 대대리 344-7번지 일원에 조성했다.

공사는 기존에 있던 무궁화 60주에 대해 전정작업(가지치기)을 하고 무궁화 50주는 새로 심는 것으로 진행했다. 또한 무궁화 사이에 왕벚나무 65주를 심고 초입부분 영산홍 500주를 새로 심었다.

양지면사무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토변 친환경적 꽃길을 조성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무궁화나무에는 진딧물이 많기 때문에 방지 차원에서 왕벚나무를 중간중간에 심었다”고 밝혔다.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관공사이기 때문에 면허가 있고 일 잘하는 업체 중에서도 가능하면 지역 사람에게 주다보니 쏠림 현상이 일어났을 뿐”이라며 “마을 이장이라고 해서 특혜를 준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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