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관내 장수어르신들에게 효도 선물로 드리기 위해 ‘명아주 효(孝)지팡이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지난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명아주 시설하우스 제작, 종자 파종, 부지 정리 등을 마치고 이달 15일 주민, 기관단체 및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관내 자연마을 텃밭에 명아주 400 포기를 심었다.

신봉동 주민자치센터 특화사업으로 추진되는 ‘사랑의 효 지팡이 만들기’는 명아주 종자 파종에서부터 모종 이식, 관리, 수확, 가공, 지팡이 나눔 행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추진한다. 명아주 수확과 선별작업, 제품 가공을 위한 삶기, 탈피, 건조, 사포사상, 칠 작업 등을 훈련하기 위해 타 시군 벤치마킹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창우 신봉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단단하고 가볍고 모양도 예쁜 효 지팡이를 300여개 만들어서 내년도 어버이날에 80세 이상 장수어르신들과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께 선물해드릴 계획”이라며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지역 사랑을 실천하는 한편, 농민들의 고충도 이해하는 일석 삼조의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정윤규 기자  so60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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