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찰서는 28일 같은 학교 중국인 교환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주모(20.Y대학교 1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 16일 오전 3시30분경 처인구 역북동 신대교 앞 길을 걸어가다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 중국인 교환학생 박모(24.Y대학원 1년)씨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는 피의자 주씨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맞고 도로 바닥에 쓰러져 머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행인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간출혈 및 뇌경막하혈종으로 다음날 오전 8시 40분경 숨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이후 전담반을 편성해 현장 주변 탐문수사 및 통신수사와 인근 CCTV 자료를 분석해 인근 원룸에 살고 있던 주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결국 주씨는 27일 오후 KTX를 타고 대구에서 올라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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