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찰서(서장 최종덕)는 한국인 송금 총책 1명, 중국인 인출책 4명, 불법체류자 3명 등 전화금융사기(Voice Phishing)범 8명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중국 전화금융 사기단의 국내 송금 총책으로 중국 콜 센타에서 수지, 동백 등 신도시 거주 휴대전화 가입자를 상대로 무작위로 전화한 뒤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대포 통장에 계좌이체를 받은 혐의다.

경찰은 현금으로 인출한 뒤 환전해 중국에 곧바로 송금한 한국인 강모(45.무직)씨와 중국인(23), 동거녀 차모(22세.한의대)씨 등 3명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금융기관 CCTV에서 피의자들의 사진 등 수사 자료를 확보한 뒤 인근 대학 중국 유학생으로 판단해 모 대학교 국제교류처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며 "이같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없도록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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