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경찰서는 지난해 '범죄예방교실'을 총 161회나 열어 청소년 범죄예방에 높은 효과를 봤다.

새학기 빈번히 발생되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경찰이 나섰다.

용인경찰서는 3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3개월간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학교 폭력서클에 가입하거나 권유받은 학생, 폭력 또는 금품 갈취를 한 학생들이 자진신고 할 경우 종합적 판단을 통해 입건하지 않고 선처한다는 방침이다.

자진신고는 경찰서를 방문해 본인이 직접 신고하거나 가족, 교사 또는 친구가 대신 접수할 수도 있다. 인터넷, 전화, 우편을 통한 신고도 가능하다.

피해신고 학생은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고 신변보호조치를 통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호한다. 학생이 원한다면 교육기관이나 ONE-STOP지원센터 등과 연계한 의료·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 용인경찰서 김창연 생활안전과장이 초등학생들에게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학교폭력 예방 및 선도활동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맞춤형 교육자료를 활용한 ‘범죄예방교실’과 ‘사랑의 교실’을 적극 운영한다. 용인경찰서는 지난해 각 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상대로 한 범죄예방교실을 총 161회나 열어 높은 효과를 본 바 있다.

학교주변 순찰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이동 신고센터’도 이 기간 운영한다. 경찰은 홍보용 스티커가 부착된 관용 승합차를 주 2회 각 학교 주변에 세워두고 신고센터 관리 및 순찰을 실시한다.

용인경찰서 관계자는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은 학기 초 예방 분위기 조성 차원이 크다”며 “2학기가 시작되는 가을에는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인 만큼 이번에 많은 학생들의 신고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문이 경찰청과 교육과학기술부·법무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가족부·여성부 등 6개 부처 공동명의로 전국에 일제 게시됐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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