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인 현직 교수가 출동한 경찰관과 기자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용인경찰서는 5일 술집에서 기자와 경찰관을 잇따라 폭행한 강남대 국제학부 교수 김모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5일 오전 1시경 교수 김모(56)씨가 만취상태로 구갈동 A주점에 들어와 술을 마시고 있던 모 방송 기자 현모(43)씨를 폭행한데 이어, 현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갈지구대 소속 이모(34)경장이 상황 설명을 요구하자 또 다시 폭행을 가해 이모 경장의 입술이 터지는 등 상해를 가했다.

당시 목격자에 의하면 주점에 들어온 김씨가 술을 마시고 있던 현씨 일행에게 욕설을 했다. 이에 현씨가 "교수님이 욕을 하면 되겠느냐"고 따지자 격분한 김씨가 현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가격했다. 김씨의 폭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까지 뺨을 때려 체포된 것.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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