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용인시지부(지부장 최재희)와 용인시지역농협인사업무협의회(의장 김순곤)의 직원 인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용인지역농협노조(이하 농협노조)는 지난 9일 농협시지부 주차장에서 집회를 열어 2018년 승진임용과 인사교류는 불공정, 불투명, 불평등 인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노조는 용인시 전체 승진자 TO중 임금피크제 도입여부에 따라 승진자 결정 기준을 달리해 임금피크제 도입사업장은 특혜를 입고 상대적으로 미도입 사업장은 승진기회가 박탈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기존 특별승진으로 2018년 승진임용대상자에게 일반 자격고시 합격자와 달리 승진자 결정기준을 정했다는 의혹을 함께 제기했다.

10일 노조에 따르면 2018년 용인 관내 승진임용 결정자는 임금피크제 도입사업장의 명퇴자 수만큼 용인시 전체 승진대상자와 경쟁하지 않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해당 농협에서 승진자를 결정했다. 이는 용인관내 해당년도 필요 승진임용계획인원을 정하고 용인전체 농협이 승진임용 대상자 서열 평가표 1배수 기준으로 진행한 기존 승진임용 절차를 무시했다는 주장이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농협사업장에서 명예퇴직자 발생했다면 용인전체 농협사업장와의 경쟁 없이 해당 농협에서 승진자를 결정하고 이 인원이 임금피크제 도입여부와 상관없이 인사이동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임금피크제 미도입 사업자는 승진자를 배출할 수 없는 구조다. 용인시 관내 농협 10개 사업자중 임금피크제 도입 농협은 4곳, 미도입 사업장은 6곳이다.

이 때문에 노조는 농협중앙회가 승진을 미끼로 임금피크제를 강요하는 꼼수를 부리고 , 노동자간 불신 및 갈등을 조장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엄기형 농협노조 용인지부장은 “인사업무협의회에 인사 기준 자료를 요구했지만 10개 농협조합장들과 상의 후 합의에 의해 자료를 줄 수 있다며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우리의 바램은 크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누구나 인정하는 인사를 하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공정한 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승진임용대상자 배정을 위해 인사 교류 및 기준과 방법 등을 투명하게 공개, 불평등한 인사를 한 NH용인시지부장과 인사업무협의회 의장의 즉각 사과 등이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노조 주장의 반론을 듣기 위해 용인시지역농협인사업무협의회 의장과의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