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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젊은 사람도 예외 없는 대상포진

“김00씨는 22세의 여성으로 며칠 전부터 좌측 턱과 볼에 조그만 2개의 붉은 반점과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있었으나 바빠 무시하였는데, 3일 후 좌측 얼굴 전체 심지어 목과 어깨까지 붉은 반점과 포진이 생기고 통증이 생겼습니다.”

 최근 많은 사회적 스트레스와 환경의 변화로 대상포진 환자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노인이나 암 환자 또는 면역억제제를 쓰고 있는 경우 등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요즘은 젊은 연령층에서 까지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우리가 어릴 적 대부분 앓고 지나가는 수두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이전에 수두를 앓은 사람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환경이 되면 그 신경의 분포를 따라서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대'자는 허리띠라는 뜻으로, 대개 몸 한쪽 편에 띠와 같은 양상으로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긴다. 초기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여 가려움증이나 따가움, 뻐근한 불편감 등으로 시작하고 점차 반점이 커지며 물집과 통증이 생긴다.

박선구 원장(러스크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겸 리우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주치의)

3-5일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물집이 심해지면서 엄청난 통증을 동반한다. 경우에 따라서 물집부위가 곪고 두꺼운 딱지가 생기는데, 이때 나타나는 증상의 정도가 심하면 후유증도 커지게 된다.

물집이 생긴 후 2주가 지나면 딱지가 떨어지면서 회복하는데,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거나 안 되면 대상포진후신경통이라는 후유증이 발생한다. 이 신경통은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에 상처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물집이 생겼던 부위가 마치 불에 덴 듯한 통증으로 스치기만 해도 아리고 아파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심하면 우울증까지 동반하게 된다.

고령일수록 후유증의 발생빈도가 증가하여 60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4명이 그 이하에서는 1명 정도에서 발생한다.

치료는 팜비어와 같은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발병 후 최대한 빨리 사용해야 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 소염제를 같이 사용하며, 통증 억제가 잘 안될 경우 신경차단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한번 대상포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재발되는 경우가 있으나 극히 드물고, 예방접종을 통해 발병을 줄이거나 증상을 약화 시킬 수 있는 만큼 본인의 노력이 중요한 질병이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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