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처인구 유림동 산 81-3번지 야산에 불법 조성된 최순실(60)씨 부모 고 최태민씨의 부부 합장묘 이전과 관련해 가족에게 등기우편으로 보낸 의견서와 처분 사전통지서가 반송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최태민씨의 부부 합장묘가 ‘장사 등에 관한 법률’과 ‘산지관리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이전명령과 함께 원상복구를 내리고 지난달 28일 가족들에게 사전통지서를 우편으로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순실·순영 자매와 토지소유주로 등기된 2명 등 모두 4명에게 가족묘지 설치 기준 위반과 산지관리법 위반 등으로 묘지 이전 명령과 원상복구 명령 등 불법 묘지 조성에 대한 의견서 및 처분 사전통지서를 통보했지만 수취인불명이나 집안에 사람이 없다는 폐문부재 등의 이유로 모두 반송됐다”면서 “최 씨 가족이 의견서 제출 통보를 받고도 제출하지 않으면 행정처분이 가능하지만, 우편을 받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할 수 없어 현재 토지소유자의 거주지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4년쯤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최태민씨의 부부 합장묘가 있는 지번은 김모씨 소유의 6576㎡ 임야로, 최순실, 최순영 자매도 일부 소유주로 되어 있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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