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서장 이왕민) 중앙지구대는 지난 22일 중앙동 주민센터와 함께 시민의 협조로 노숙인들을 구조·보호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구대 경찰관들은 겨울을 맞아 쉼터 입소에 불응하는 노숙인들에게 오리털 잠바를 전달하고 매일 아침마다 따뜻한 음료 등을 사주면서 거주할 곳을 마련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강력한 한파 속에 다리 밑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이 동사의 위험에 노출됐고, 이에 펜션을 운영하는 시민이 노숙인들을 보호를 해주겠다고 자청하고 나섰다. 하지만 다리 밑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3명 가운데 한 사람이 펜션 입소를 거부하고 사라져버렸다.

소식을 접한 중앙지구대 경찰관들은 사라진 노숙인 1명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고, 얼마 후 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노숙인을 발견해 중앙동주민센터 직원과 함께 무사히 입소시켰다.

한편 용인동부서 중앙지구대는 중앙시장 활성화 및 깨끗한 거리를 위해 청소 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매주 월요일마다 중앙동주민센터, 중앙시장상인회와 함께 ‘클린로드(Clean Road)’ 청소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 10여명의 노숙인 가운데 7명을 귀가시켰고, 거리는 더욱 밝고 깨끗해져 용인중앙시장이 안전하고 활성화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용인중앙시장 상인회 박영배 회장은 “청소를 하고나서 노숙인들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상인들이 매주 월요일마다 경찰관들과 함께 청소를 하면서 결속력은 물론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용인동부경찰서 이왕민 서장은 “사회적약자의 보호를 위해서는 경찰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노숙인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장애인 등을 보호하고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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