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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에서 매주 금요일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 공연장에서 열리는 웰빙금요예술마당이 4일 오후 7시 30분 제75회 공연으로 국내 순수창작뮤지컬 ‘배고파’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불꽃이 제작하고 기획한 창작 뮤지컬 ‘배고파’는 빵을 소재로 사랑에 관한 배고픔을 풀어나가는 독특한 스토리와 극적 독백이라는 새로운 드라마기법을 시도한 화제작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극적 독백은 상대방을 의식하면서 독백하는 형식을 이르는 용어로 ‘배고파’의 등장인물들 난자, 정자, 형사, 빵주 등 개개인이 각자의 독백으로 차례차례 무대를 끌어간다.

  극이 진행되면서 배우와 관객 사이에는 내면적인 대화가 오고 가며 공감대가 형성된다.

  관객과 대화하는 공연인 뮤지컬 ‘배고파’는 올해 노래와 춤을 더 늘려 재각색한 새로운 버전(Hungry II)을 선보이고 있다.

  막을 내린 후에도 솔로 관객에게는 소개팅을 주선하고 연인 관객에게는 사랑 고백 이벤트를 유도하는 등 무대와 객석, 극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들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8세 이상 입장가.

   11일에는 KCM, 린애, 에스진 등의 ‘행복 콘서트’가 열린다. 탁월한 고음을 구사하는 미성의 소유자로 발라드의 영웅이라는 찬사를 듣는 KCM(강창모)와 린애, 에스진(함규훈), 트롯 가수 강민주 등 실력파 가수들이 출연해 감미로움과 열정의 무대 매너로 청중을 매료할 예정이다. 13세 이상 입장가.

   18일에는 박정태, 소프라노 이아네스, 메조소프라노 박나현, 롯시니 친구들이 출연해 동요에서부터 팝송, 가요, 오페라 아리아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친숙한 곡들로 관객을 만난다.

  프로그램에는 한국가곡으로 박연폭포, 산유화, 뱃노래, 스위스 전통민요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또 트롯 ‘어머나’ 등이 있다. 오페라 ‘카르멘’ ‘토스카’ ‘라트라비아타’ 등의 유명 아리아도 들을 수 있다.

  25일에는 타악 뮤지컬 ‘야단법석’이 상연된다. 국악 차세대 유망주들로 구성된 타악그룹 ‘야단법석’이 기획 제작해 2003년 초연 이후 10만 관객을 울리고 웃긴 화제의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2008년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무대, 음악, 안무, 연출 등을 새롭게 꾸몄다.

  음악을 좋아하는 스님들의 좌충우돌 수행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자아성찰의 기회를 제공해 삶의 위안을 주고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한다.

  또한 관객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공연무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8세 이상 입장가.

  웰빙금요예술마당은 용인시 홈페이지 문화관광코너(http://tour.yonginsi.net)를 통해 공연 4일 전까지 300석을 선착순 무료 접수하며 공연 당일 현장에서도 100석의 입석표를 선착순 무료 배부한다.

   인터넷 접수자는 공연 당일 오후 5시30분부터 7시까지 입장티켓을 수령해야 하며, 입석 100매는 오후 6시 30분부터 현장에서 배부한다.

 
 이지선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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