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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 매각 반대를 위해 시위하는 중앙시장상인회 회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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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부동산 임대분양업체인 ㅁ사에 처인구 김량장동 89번지 외 4필지에 연면적 1천159㎡의 중앙노외주차장 부지를 140억 1천510만원에 매각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부지는 구 용인경찰서가 있던 시유지로 2000년부터 중앙노외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하지만 시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공유재산 매각 추진에 따라 2012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용인도시공사 재정난 타개를 위해 도시공사에 현물출자 됐으며, 지난달 29일 ㅁ사에 140억 1천510만원에 낙찰됐다. ㅁ사가 이 부지에 대형점포상가를 신축해 분양한 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중앙시장상인회는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4일 중앙시장상인회 측은 중앙시장 앞에서 매각저지 결의대회를 갖고 주차장 매각 철회와 재래시장의 상권을 살릴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중앙시장상인회는 노외주차장이 없어질 경우 중앙시장 이용객이 줄고, 해당부지에 전통시장과 유사한 상업시설 입점 시 대규모 수입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중앙시장상인회 박영배 회장은 “노외주차장이 없어질 경우 생존권에 큰 위협을 받을 텐데 이곳에 대형점포까지 들어서면 영세한 전통시장은 문을 닫으라는 것이냐. 이것이 진정 용인시가 말하는 재래시장과의 상생이냐”면서 “용인시가 매각 결정 한달만에 공개입찰을 통해 ㅁ사가 사실상 단독으로 응찰, 납득할 수 없는 가격으로 낙찰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가 대형점포상가 제안서를 받고도 부지 매각을 추진한 것은 지자체가 앞장서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부지는 본래 상업시설용지이기 때문에 절차상에는 아무런 문제는 없다”며 “상인들과 협의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노외주차장 매각 추진으로 문제가 불거지자 다음날인 5일 정찬민 시장은 중앙시장상인회 측과 이우현 국회의원, 신현수 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용인도시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우현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들은 “매매계약 체결 시 낙찰자가 재래시장과 상생할 수 있도록 호텔·유스호스텔 등 처인구 지역에 부족한 숙박업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유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찬민 시장은 “용인중앙시장은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와 정서, 관광 콘텐츠의 측면 등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전통시장 활성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중앙노외주차장 부지 낙찰자는 공고문에 명시한 대로 도심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현재 주차면수에 상응하는 일반인 주차가능 시설을 설치해야 하고, 용인중앙시장 상인들과 낙찰자가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시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7일 ㅁ사와의 매매계약에 앞서 중앙시장상인회 측과 ㅁ사 대표, 시 관계자, 도시공사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중앙시장상인회가 요구하는 상생방안 협의사항을 ㅁ사 측에 전달하고 협의사항에 합의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시장상인회의 상생방안 협의사항으로는 첫째, 매입부지의 사업을 호텔 및 유스호스텔 등 숙박업소로 하고 주요판매시설은 전통시장과 중복되지 않는 명품매장에 준 하는 시설로 입점. 둘째, 건축물 규모의 기준 주차장을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고 136대 이상의 주차시설을 설치. 셋째, 주차요금은 공용주차장 시설 요금으로 운영하며, 요금 인상시 용인시청 및 상인회와 협의 확정. 넷째, 위 제반사항을 불이행시 용인시는 허가를 불허 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중앙시장상인회 박영배 회장은 “상생방안 합의 및 계약이 잘 이뤄져서 기쁘고, 그동안 무더운 날씨속에 우리의 상권과 생업을 보장 받기위해 주차장부지 매각반대를 적극 지지하고 노력해준 중앙시장상인회원 및 지역 의원들, 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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