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내곡동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재발 방지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긴급 토론회가 22일 오전 9시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예비군 훈련, 중단이 답인가’란 주제로 각계 민간 군사 전문가와 국방부 및 각 군 동원업무 담당자 등이 참석해 당시 사고 원인과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백군기 의원(용인갑 지역위원장.사진)은 “내곡동 예비군 총기 난사 사건은 우발적이나 군 안전대책이 철저했다면 피해를 막거나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자식을 군대에 보내고 노심초사하고 있는 부모들이 예비군 훈련까지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긴급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백 의원은 그러면서 “예비군의 현역복무 시절 신상기록 등에 대한 정보를 해당 부대에서 공유하는 등의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총기사고 발생 후 예비군 훈련을 앞두고 있는 수많은 예비역들과 그의 가족들이 훈련 연기 등을 요청하는 등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국방부는 ‘실사격 훈련 일시 중지’, ‘조교 인원 확대’ 등의 단기 처방만을 내놓은 상태다.

예비군은 현역 시절의 훈련보다 긴장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총기와 폭발물을 다루는 등 군사 훈련을 하기 때문에, 항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어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이동학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와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디펜스21플러스 문형철 기자, 정진 새정치민주연합 국방전문위원, 육군본부 동원참모부장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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