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경제도지사를 표방하는 김진표 의원은 10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가족들의 쉼터인 평택와락센터와 기지촌 할머니들을 돌보고 있는 햇살사회복지회를 방문,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로했다.

김진표 의원은 평택와락센터에서 “얼마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며, “지난 5년간 사망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동자와 가족 등이 24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번 판결을 계기로 더 이상의 희생이 나오질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이번 판결은 기업들이 구조조정 수단으로 정리해고를 손쉽게 이용해온 관행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면, “지난 대선때 여야가 약속했던 정리해고 요건 강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평택와락센터에 이어 햇살사회복지회를 방문한 김진표 의원은 “한때는 달러를 벌어들이는 산업역군이라고 부르더니 이제는 쓸쓸한 말년을 보내고 있는 할머니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었다”고 위로했다.

김진표 의원은 “12년째 햇살사회복지회가 할머니들을 돕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이 전무한 상태”라며, “할머니들이 월세, 생활비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평균 연령 67세인 기지촌 할머니들 149명이 평택, 의정부, 동두천 등 미군기지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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