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산하기관들이 경영평가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시가 한국정책평가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산하기관 5곳에 대한 ‘2012년 경영평가 결과(2011년 성과 기준)’ 에 따르면 용인문화재단이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S급(90점)과 A급(90~80급), B급(80~70점), C급(70~60점), D급(60미만) 등 5등급으로 분류됐다.

출범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용인문화재단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는데, 사실상 예외 평가 대상이었다. 평가 범위가 지난해 3~10월까지로 부분 평가에 그쳤다.

용인청소년육성재단과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은 B등급을 받았고, 용인도시공사와 용인시축구센터는 C등급을 받았다.

특히 용인도시공사는 외부 평가와 청렴도 부문에서 성적이 저조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 실시한 경영 및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수준의 낙제점을 받았고, 이로 인해 행안부의 '경영진단'도 받게 된 점이 크게 반영됐다.

용인시축구센터 역시 코치진 공모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떡값 등 개인 비리 등이 겹쳐 청렴도 및 조직관리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향후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의 지표 개발을 위해 처음으로 시행한 것”이라며 “평가 결과는 산하기관 성과금 산정 등 경영평가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시가 지난해 8월 2100만원을 들여 산하기관 경영평가 지표 개발 및 평가 용역을 한국정책평가연구원에 의뢰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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