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직거래농산물판매대가 거리에 흉물로 자리잡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직거래농산물판매대는 지난 2002년 용인시와 농산물생산자가 50:50비율로 가판대를 설치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시행된 '농산물유통 보조사업'이다.

하지만 운영과 시설 미비, 품목의 다양성 부족, 열악한 접근성 등의 이유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현수막을 설치하는 광고물 개시대로 전락했다.

처인구 모현면에 거주하는 김모씨(52)는 "왕산리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농산물직거래가판대가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현수막을 설치하는 지역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청 농업정책과는 "당시 농산물생산자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추진한 농산물유통 보조사업이 생산자의 사정과 열악한 접근성을 이유로 오랜시간 방치돼 있는 것 같다"며 "생산자가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인데 소득의 문제로 활용도가 많이 낮아 진것 같다"고 말했다.
 
 

손우정 기자  swj50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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