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3개 선거구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한명숙 대표의 대대적인 지지 선언에 힘입어 주말 선거전에 큰 힘을 받았다.

7일 한명숙 대표는 이날 오후 3시20분께 용인시 기흥구 신갈오거리에서 우제창(용인시 갑), 김민기(용인시 을), 김종희(용인시 병)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쳤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지난 4년간 서민들의 삶이 너무 고달팠다"며 "못된 정권 심판해서 국민들이 활짝 웃는 사회 반드시 만들겠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한 대표는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나. 새누리가 파란색 옷에서 빨간 옷으로 바꿔 입었지만 내용은 여전히 한나라당. 장사가 안되니까 간판을 바꿨다"며 "장사가 잘 되면 간판을 바꾸겠나. 화장 고쳤다고 맨 얼굴이 바뀌나. 새누리당은 당명만 바꿨지 변화한 것이 단 하나도 없다. 새누리당을 심판해 달라"며 정권심판론을 설파했다.

한 대표는 우제창 후보에 대해 "경제전문가 우제창 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지난 4년간 이명박 정부의 반칙과 특권에 맞서 큰 싸움을 해왔던 중앙의 큰 인물로 민간인 불법사찰을 보시라. 우제창 후보가 민간인 사찰문서를 정부가 조직적으로 폐기한 것을 밝혀냈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특히 우 후보에 대해서는 "민간인을 불법사찰 한 국무총리실 윤리지원관실 예산을 100% 삭감했다. 그런데 어떻게 됐나. 새누리당이 거대의석으로 밀어붙여 예산을 다시 복구해 줬다. 새누리당이 이런 정당이다"며 "반면 우제창 후보는 본회의에서 홀로 끝까지 반대했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모현면에서 선거 유세를 마친 우제창 후보는 한 총지의 지지발언에 대한 화답으로 "이번 총선의 의미는 크게 두가지로 MB정권과 용인구태정치 심판이다"며 "무너지는 중산층, 누구 책임인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의 747공약, 줄푸세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묵인하고 용인한 새누리당의 책임이다. 총체적인 경제정책 실패다.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서 우리나라 경제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 중산층을 복원하는데 모든 정책의 중심을 바꿔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용인의 3대 구태정치, 철새정치‧토호 패거리정치‧부패정치. 이 구태정치가 용인의 성장을 막아왔지만 정치가 용인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이번 총선에서 이 구태정치 세력을 퇴장시켜야 용인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야 가능하다. 용인에 민주평화세력이 뿌리 내리게 하는 것은 물론 100만 용인이 성장을 위해, 저 우제창을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 대표는 신갈오거리 유세현장에서 김민기 후보를 지지하며 “용인 경전철 불법과 인사비리 등 지역의 부패정치를 몰아내는 계기를 만든 검증된 일꾼”이라며 "이번 총선에 젊은 청년들이나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4일 뒤 투표장에서 새누리당을 찍으면 국민감시의 공포의 정치가 또 시작될 것”이라며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과거로 돌아갈지 희망의 미래로 갈지 결정된다”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새누리당에 대해 “지난 4년 중산층을 몰락시키고 재벌특혜로 중소.영세상인은 망하게 한 새누리당이 염치없이 표를 달라고 한다”며 “옷색깔만 바꾼다고 검은 속셈이 감춰지진 않는다. 이번 총선에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민주통합당이 꼭 보편적인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꼬집었다.

김민기 후보는 유세에서 “기흥에서 성장하고 시민들이 씨를 뿌려 키운 후보가 여기에 섰다”면서 “제가 밝힌 용인시 재정의 블랙홀인 경전철 문제를 책임지고 국회에 가서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4월11일 투표장에 나가 못된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여기 계신 모든 시민들의 권력을 되찾아오자”며 “꼭 투표하자”고 강조했다.

정양수 구명석 손우정 기자  ys92king@naver.com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