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 아름다운가게가 처음으로 문을 연다.
우리 사회의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된 이웃과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다음달 1일 아름다운가게 용인죽전점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용인죽전점은 아름다운가게의 117번째 매장이자 용인시 지역에서는 첫 번째 매장이 된다.

아름다운가게는 시민들이 기증한 사용하던 물건을 손질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처지의 이웃이나 나눔과 환경을 위해 일하는 작은 공익단체를 지원한다. 또한 공정무역(Fair Trade), 벼룩시장 운영, 공익상품 등 윤리적 소비 확산, 재활용디자인 개발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매장은 이러한 다양한 나눔과 환경을 위한 활동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해 나간다.

이번에 용인죽전점이 개점하면서 그간 아름다운가게 매장이 없어 물품기증이나 자원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인근 성남이나 수원의 매장을 활용해야 했던 불편이 없어질 전망이다. 또한 용인시는 인구 100만에 달하고, 물품기증이나 봉사 등에 대한 참여가 매장이 없던 중에도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앞으로 활발한 매장 운영이 기대된다.

오는 1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개점 기념식에는 김학규 용인시장, 이상철 용인시의회 의장,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등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아름다운가게 개점을 축하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은 김학규 시장을 비롯한 용인시청 직원들과 수지LG빌리지1차아파트 부녀회에서 직접 마련한 기증품들을 특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음악협회 용인시지회 회원들이 재능봉사로 참여해 개점 축하공연을 맡아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공동대표는 “지금껏 용인시민 여러분들은 아름다운가게 매장이 없었음에도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기증에 동참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데 무척 적극적인 분들이다”며 “특히 이번 용인죽전점 개점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자원봉사와 물품기증에 나서주시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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