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김성렬 서장)는 23일 용인시의회 H의원을 시 보조금 횡령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동부서에 따르면 H의원은 용인 A단체 지회장을 지내면서 지난 2008년 7월22일 용인시로부터 받은 보조금 1천만원을 입금받은 뒤 사업계획에 따라 사용하지 않고, 허위 정산보고를 하는 방법으로 317만원을 횡령하는 등 2009년 4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6차례에 걸쳐 모두 738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H의원은 또 지난 2007년 3월20일 B씨로부터 협회 계좌로 입금된 후원금 500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등 같은 방법으로 모두 1천556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H의원은 지난 4월 한 의류매장에서 13만9000원 상당의 재킷에 달린 스카프를 계산하지 않고 가방에 담아 나오는 장면이 CC(폐쇄회로)TV에 포착돼 불구속 기소 됐다.

손우정 기자  swj50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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