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BL 제7대 총재 경선에서 한선교(52) 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됐다.

한선교 의원은 3일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제16기5차 임시총회에서 열린 총재 경선 결과 10개 구단 가운데 7개 구단의 지지를 얻어 전육(65) 현 총재를 꺾고 제7대 총재에 취임하게 됐다.

전 총재의 임기는 8월 말로 끝나며 9월1일부터 한 의원이 새로 KBL을 이끈다.

한선교 신임 총재는 "지난 3년 동안 KBL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전육 총재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번에 도전하면서 3가지 스킨십을 강화하겠다고 얘기했다. 첫째가 언론과 스킨십이다. 일본 J리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스토브리그 때 신문 지면의 톱을 야구로부터 빼앗아온 것으로 보고있다. 오랜 꿈이었지만 KBL 총재 출마를 하게 됐다. "고 했다.

이어 "둘째, 구단과 스킨십도 강화하겠다. 10개 구단이 서로 반목하고 갈등하지 않고 KBL 안에서 모두가 동업자 의식을 갖고 KBL 성공을 위해 힘을 합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셋째는 내가 직접 팬들과 스킨십을 하겠다. 본부석에 앉지 않고 관중석에 앉아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홈팀을 열광적으로 응원하겠다. 본부석은 귀빈을 위한 특별한 자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대일고와 성균관대를 나온 한선교 의원은 1984년 MBC 아나운서로 일반 대중에 친숙한 얼굴이 됐으며, 제17,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용인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

손우정 기자  swj5059@nav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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