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 풍덕천2동에서는 저소득층 홀몸 어르신을 위해 ‘노(老)-노(老) 멘토링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로당 회장단이 멘토가 되어 지역 거주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 상위 계층 홀몸 어르신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위로하는 서비스이다.

저소득층 노인에 대한 소득보장 등 정부차원의 시책은 개발, 시행되고 있으나 독거노인이 겪는 4대고 중 하나인 고독 고(苦)에 대한 대책마련이 미흡한 실정임을 감안해 사회, 경제적으로 비교적 안정된 위치에 있는 경로당 회장들을 대상으로 홀몸어르신을 위해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봉사자를 모집했다.

과거 공직자, 교사, 군인 등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해온 풍덕천 2동 경로당 회장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어 반갑다며 다수가 멘토 역할을 자원해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다.

멘토 역할을 자청한 경로당 회장단은 홀몸 어르신과 대부분 같은 연배로서 동시대를 살아온 경험으로 여러 가지 공통분모가 많아 대화를 하다 보면 금방 친구가 되기도 하고 때론 형님, 아우가 되기도 하는 등 홀몸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단한 간식이라도 사들고 가서 말벗이 되어 주기도 하고 때론 인생의 조언자가 되어 홀몸 어르신은 고독 고(苦)가 해소되고 경로당 회장단은 봉사활동을 펼쳐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작은 실천의 기회를 갖게 되는 등 노인의 노인에 의한 노인을 위한 상생의 복지가 실현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