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에 현역 국회의원을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소설가 A씨가 기소됐다.

10일 민주당 우제창 국회의원(용인 처인구) 사무실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인터넷 카페에 우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을 퍼트린 혐의(명예훼손 등)로 소설가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인터넷 모 포털사이트 카페 운영자로 활동하며 우 의원이 용인시 인사와 관련 살생부를 작성한 뒤 용인 시장을 찾아가 인사 내용을 받아들이라고 협박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게재한 혐의다.

A씨는 또 우 의원이 지역 유력인사와 상당수 공무원들에게 인사를 미끼로 금품을 수수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앞서 우 의원측은 지난해 8월 허위사실을 유포한 인터넷카페를 영등포경찰서 사이버팀에 고소했고, 수원지검은 지난달 29일 카페 운영자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우 의원은 "인터넷상에서 익명을 이용해 근거 없는 사실을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받는 현역 정치인에게 있어 '언론살인'과 다름없다"며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서 끝까지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천진철 기자  cjc76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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