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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갈데 없는 여성노숙인을 돌보자는 취지로 지난 1985년 용인시 처인구에 첫발을 디딘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이 오늘 개원 38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영보자애원은 서울시 위탁 여성 노숙인 돌봄시설로 중증 장애인부터 자립이 가능한 여성 노숙생활인 등 400여 명의 생활인의 자활과 자립을 위해 가톨릭 신부와 50여 명의 수녀, 그리고 의료계와 다수의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고 있다.
오늘 38주년 개원일을 맞아 박혜경 원장수녀는 인사말에서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여성 노숙인을 우리사회가 따뜻하게 품어주는 다양한 도움의 손길 덕에 영보자애원이 개원 38주년을 맞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더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기를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통령실 김대남 시민소통비서관은 축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정책기조가 우리 주변의 정말 어려운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찿아가는 것이라며 영보자애원 같은 사회 봉사시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두루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서 축사에 나선 김성렬 영보자애원 운영위원장(전 행정자치부 차관)은 "음지에서 조용히 봉사해주시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공무원들이 더 많이 발로 뛰면서 우리사회 소외받는 분들을 위해 일해주시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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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에는 서울시청 김현순 복지정책실장을 비롯해 현태주 용인시 영남인총연합회 회장, 지영선 변호사 등 운영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자애원 운영에 많은 도움을 준 성모병원장과 사회복지사에 대한 서울시장 표창장 수여식이 열렸으며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다양한 공연을 펼쳐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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