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급식에 관해 민주당 김기준 의원이 발의한 ‘학교급식 지원조례 개정안’이 16일 3차 본회의에서 찬12 반13으로 부결됐다.

발의를 한 민주당 김기준 의원은 “성남시, 수원시, 과천시는 물론 현재 경기도 내 20여개 시․군에서 무상급식을 확대 지원하는 추세인데 용인시의 경우 차상위 계층을 포함한 저소득 계층에만 제한되어 있어 향후 무상급식을 확대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경기도 교육청이 무상급식 실행을 위하여 수천억원의 예산이 삭감되는 등 현 용인시의 예산상태 및 제반사항을 고려해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무상급식을 전면 반대하는 것이 아닌 연차적으로 실행에 옮긴다”는 입장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학교급식 지원조례 개정안’ 기명투표결과 찬12 반13으로 부결됨에 따라 양당의 격돌이 예상된다.

한편 본회의 폐회 후 민주당 의원들은 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무상급식 조례안 부결에 대해 87만 시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민주당 의원 12명은 절치부심하여 꼭 차별 없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미 기자  haem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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