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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용소방대 탐방] 남사119안전센터 최영주ㆍ권옥자ㆍ임형규 의용소방대장“화재 예방과 진압은 물론 지역 화합에 도움을 주는 의용소방대입니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서 20년 이상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 중인 최영주 남성대장, 권옥자 여성대장, 임형규 진목대장을 만나 이들의 의용소방대 입대 계기와 활동에 대해 들어 보았다. 

부친ㆍ남편의 의용소방대 활동 모습보고 자연스럽게 입대

최영주 남성대장은 부친께서 남사읍 의용소방대장으로 화재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장했다. 동네 아저씨들도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인도 자연스럽게 의용소방대원이 되어 20여년 이상 활동하게 되었다. 2021년 대장으로 진급했고, 부인도 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 대장은 의용소방대장 이외에 이장협의회장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권옥자 여성대장은 남편따라 의용소방대원이 된 케이스다. 농촌에서는 부부가 같이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권 대장이 그렇다. 남사면으로 시집와서 남편이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권 대장도 의용소방대에 입대하게 되었다. 마을에 화재가 발생하면 부부가 같이 출동하게 되는데 부부간에 서로를 이해해주고 힘든 일은 함께하고 있다. 지금은 여성대장으로 후배 여성대원들에게 솔선수범을 보이고 있다. 

임형규 진목대장은 부친께서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본인도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할 것을 기대했다. 1991년 용인에 정착후에 시설채소(오이, 토마토)를 재배하면서 작목회장으로 활동한 임 대장은 시설하우스가 열악한 시절 잦은 화재 발생으로 자연스럽게 모임을 구성하면서 작목반 전원이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도 진목의용소방대는 시설하우스를 운영중인 젊은 사람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남사면에서 활약중인 의용소방대원은 남성대 20명, 여성대 18명, 진목대 19명이다. 20명씩 정원이지만 부족한 인원은 젊은 사람 위주로 충원할 예정이다. 

20여년간 다양한 사건ㆍ사고에 투입돼 활동한 의용소방대원

가장 인상에 남는 에피소드로 권옥자 대장은 작년 마을에 상가 개업식 하루 전날, 바로 뒷집(고물상)에서 가스통이 터져서 화재가 발생해 상가로 번졌던 일을 꼽는다. 
당시 건물주 사장님은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등 모두가 흥분한 상황에서 권 대장은 당황해서 현장에 뛰어들려는 사모님의 손을 잡고 물을 주면서 안정시켰다. 모두 흥분한 상황에서도 주변사람을 다독거리는 것도 의용소방대의 역할을 100% 발휘한 것이다. 

또한 10여년전 추석전날 동네 연세드신 어르신이 솔잎을 따러 산에 가셨는데 밤이 되도 집에 오지 않으셨던 일도 있었다. 당시 200여명의 동네사람들과 경찰, 소방관, 의용소방대가 출동해 새벽2시까지 험한 산을 수색하며 고생했다. 다음날 알고보니 옆동네서 놀다오셨다는 얘기를 듣고 허탈해했던 일이다. 시골이다 보니 모두가 형, 동생, 아저씨가 되니 발생한 일이었다. 

남사의용소방대는 코로나19때문에 2년여간 제대로된 교육이나 소집도 없었다. 대원들간의 연대감도 느슨해질 우려가 있다. 이들은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면서 대원간의 소통을 통한 소속감을 올리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를 희망한다. 

또한 소방대원과 화합의 의미로 3개 의용소방대가 합동으로 김장을 해서 소방대원에게 제공하는 전통을 이어가려고 한다. 소방대원과 의용대원이 한데 어울려 단합의 장을 만들어 소방관의 사기 진작과 의용대원의 소속감 고취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용인뉴스편집국  temp@te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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