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에 개최하기로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

7일 경기도내 체육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도 체육진흥협의회를 열고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4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와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하반기로 연기했다.

팬데믹 상황에서의 불가피한 결정이지만 체육계는 하반기에 있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울산 전국체육대회가 잇따라 개최되고, 장애인체육대회 역시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차례로 열리기 때문이다.
국내, 외 종합대회 일정으로 인해 자칫 3년 연속 두 대회의 개최가 어려워 보인다는 결정이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강화훈련과 전국 종목별 대회가 잇따르는 8월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전국체육대회 이후인 10월 하순 개최가 차선이지만 10월 하순께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경기를 치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여러가지 이유로 체육계는 3년 연속 도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 개최 불가를 염려하고 있다.

용인시 체육회 관계자는 “종합체육대회가 하반기로 연기됐지만, 코로나19의 종식 여부를 떠나 하반기에 열릴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 등으로 인해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며 “오히려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예정대로 대회를 치르는 편이 나을 수도 있었다”고 아쉬워 했다.

도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는 지난 2019년 안산에서 개최된 이후 2020년 고양시, 2021년 파주시에서 열릴 예정 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 취소됐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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