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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역류성 식도질환박실무 다보스병원 소화기내과전문의

식도와 위 사이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장치가 있어 정상 사람에서는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가 일 어날 수 없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괄약근의 기능이 나빠진 사람에게는 특히 위산이 장기간 역류하게 된다.

   
▲ 박실무 다보스병원 소화기내과전문의

이럴 때 경우에 따라서는 괴로울 정도로 심한 각종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 있는데 이를 묶어 “역류성식도질환”이라고 하며 실제 식도점막이 손상된 상태를 “역류성식도염”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질병 통계에 따르면 40%의 사람이 한 달에 한번, 15%의 사람은 1주일에 한 번, 7%의 사람은 매일 역류를 경험할 만큼  빈도가 높은 질병이지만 다행히도 우리나라 사람은 이들에 비해 그 발병율 뿐만 아니라 합병증도 낮은 편이다.

위산이 장기간 역류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식도가 손상되는 경우는 드물고 특징적인 증상을 가진 환자라도 내시경검사로 식도염이 증명되는 경우도 그리 흔하지는 않다. 하지만 약 5%의 환자는 식도궤양이나 협착까지 생길 수 있으며 8~20%의 환자는 식도암의 전단계로 인식되는 식도상피세포의 변화가 관찰되기도 한다.

속쓰림, 신트림 등이 특징적인 증상이나 환자에 따라서는 협심증을 의심할 정도로 심한 가슴통증도 있을 수 있고 식도궤양과   같은 합병증이 생긴 경우에는 출혈이 있을 수도 있다.

식도 통증이 심한 환자 뿐 아니라 식도협착과 같은 합병증이 생긴 환자들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되어 체중이 줄기도 한다. 환자에 따라서는 식도이외의 장기로 산이 역류하여 만성기침,천식, 후두염, 또는 폐렴 증상이 나타날 때도 있다.

치료의 1차적인 목표는 증상을 없애고 손상된 식도점막을 일찍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함으로서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데에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식도염의 소견이 보이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위를 압박하여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는 과식이나 꽉 조이는 복장, 비만 등을 피하게 해야 한다.

또한 잠잘 때 베게를 높이고 잠자기 직전의 간식을 삼가고, 기름진 음식, 커피 또는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 민트나 오렌지 쥬스 와 같은 음료수는 먹지 않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금연과 금주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이 없어지는 환자들에게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내시경검사를 해야한다. 도염이 얼마나 심한지, 식도궤양이나 식도상피세포 변성과 같은 합병증은 없는 지를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만 된다.

박실무 다보스병원 소화기내과전문의 / 323-2000

용인뉴스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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