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세상에 보험(保險)가입은 필수 사항인 것 같습니다. 보험은 저축과 달리 환급금이 100% 없지만 사람들은 그만큼의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각종 다양한 보험을 가입 합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질병이나 사고를 당하게 됐을 때 보험사를 찾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하위보험사인 J사에 가입 후 어이없고 당황스러운 사례를 제 주변의 지인이 겪게 돼 그 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A씨는 설계사의 권유로 8년 전 보험을 가입했습니다. 상품을 판매하는 입장인 설계사는 자신들 회사상품의 장점들만 나열하며 알아듣지도 못하는 단어로 설명을 해가며 보험가입을 권유했습니다.

농사만 짓고 생활하시던 A씨였기에 보험 상품에 대한 정보도 없이 친분 있는 설계사만 믿고 서명 했습니다. 그 후 매월 보험료는 자동 출금되어 보험사에 납부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008년 2월 뜻하지 않게 A씨는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하게 됐습니다. A씨는 보험금 청구를 위해 퇴원 후 설계사에게 문의를 하고 관련서류를 청구해 접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J보험사의 설계사는 한 달이 다 되어서야 보험금 지급이 힘들 것 같다며 어떻게든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해줄테니 기다리라는 황당한 답변만 했습니다.

그 후 A씨는 인터넷과 보험 체결 당시 받았던 증권과 청약서를 확인해 봤습니다. 확인 결과 암에 대한 담보가 확실하게 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설계사의 답변이 석연치 않았던 보험가입자 A씨는 J화재 본사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J화재 측은 A씨가 진단받은 ‘갑상선암’에 대해서 회사 약관에 기재 되어있는 담보에는 해당사항이 없으니 보상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A씨는 본사담당자와 통화 후 설계사에게 다시 문의를 했으나 설계사는 계속 본인도 몰랐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들만 늘어놓습니다.

이렇듯 사고 처리시간과 방법을 보면 왜 몇 만원의 돈을 더 들여 이름 있는 보험사를 가입하는지 알게 됩니다. 상위보험사는 보험가입자의 작은 민원부터 사고접수까지 신속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반해 하위보험사의 사정은 그렇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물론 몇몇 하위보험사 회사들은 상위사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은 하겠지요. 하지만 대다수의 하위보험사들은 만만한 고객을 상대로 오로지 고객 유치를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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