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모현초등학교(교장 김명실) 1층 현관에서는 1학년 학생들의 입학 100일 잔치가 열렸다. 신입생 입학 백일을 기념해 2학년부터 6학년까지 형, 누나들이 동생들의 백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백일떡을 함께 나눠 먹으며 학교생활을 이야기했다.

이날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상급생들이 1학년 동생들에게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한 조언을 정성껏 적어 축하하고, 학부모님과 교사들은 전시된 축하 메시지를 감상하며 신입생들이 앞으로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3월 2일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입학한 신입생 67명은 이제 제법 의젓해졌고 학교생활이 행복해 보였다. 1학년 김철래 교사는 “학교는 낯선 학교에 잘 적응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백설기 떡으로 축하의 마음을 담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관에서 만난 6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동생들의 입학식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백일이나 됐다니 정말 시간이 빠른 것 같다”고 했으며, 1학년 담임 교사는 “1학년 담임을 올해 맡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입학 백일 기념 잔치를 생각하게 됐다. 전교생이 함께 동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고, 백일을 맞아 백설기를 나눠 먹으며 백일잔치를 함께 하는 것이 정말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입학 100일을 온 마을 교육공동체가 축하해주고 함께 잘 자라주기를 기원하는 모현초등학교의 입학 백일 축하 잔치에서 행복한 학교의 모습이 그려진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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