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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야 총선 경선 부실하지 않도록...’일정 촉박해 제대로 검증하기 어려워
여야가 제20대 4·13 총선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집중 심사에 돌입 했다.
새누리당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6일 공천 신청을 마감한 가운데 20일부터 심사에 돌입했다. 용인에서는 현역 국회의원 4명중 비례인 송영근의원 외 전원을 포함한 후보자 13명이 접수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현역 국회의원 2명과 예비후보 11명을 포함해 13명, 국민의당 3명 등 총 29명이 신청했다. 따라서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치열한 공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말 그대로의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경쟁 양상을 보고 싶은 것이 용인시 유권자들의 기대다. 그리고 실제로 공천룰이 공정하고 엄정히 유지 및 진행되어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진일보한 공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수록 더욱 엄중하고 공정한 공천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지금 사실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우려감을 지울 수 없다. 기본적으로 아직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용인의 경우 지역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3석의 종래의 지역구 그대로가 아니라 인구 100만을 눈앞에 두고 1석이 늘어나는 공천 작업을 해야 하는 초유의 형국이다. 이런 중에 그것이 오픈 프라이머리든 부분적으로 그렇든 하여간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이용한 여론조사를 해야 하는데, 이게 또 경선 전에 요청해야 가능하다니, 사실상 3월 중순쯤이 돼야 경선을 할 수 있는 실정이다.

자연히 엄정한 경선이 진행되지 못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후보 등록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야 내부 경선을 치르자면 작업을 서두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부실한 경선을 불 보듯 뻔한 일, 즉 꼼꼼히 후보자를 검증하기 어려운 경선이 된다는 얘기다.

경선의 부작용이라는 국민적 우려를 낳고 실제로 부실 경선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정황 중에 비난, 비방 등 온갖 부정과 비리가 난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다가 여야가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경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영세 여론조사 업체까지 동원돼 조사 결과의 신뢰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더구나 각 당이 공천 심사와 관련한 기준이나 세칙 마련을 완전히 끝내지 않아 내부 검증 역시 부실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유권자들은 그럴수록 더욱 엄정한 공천이 진행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지난 여러 차례의 공천 과정에서 여야 막론 잡음이 흘러나와 국민적 신뢰를 받지 못한 경우를 떠올리게 되거니와 이번에야말로 여야 정당마다 정확하고 성실한 작업을 통해 깨끗한 공천이 되길 거듭 강조한다.
여야는 국민의 대표를 공정하게 공천심사를 하지 않고 밀실공천을 한다면 또다시 국민들의 질타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을 반듯이 명심해야 한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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