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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돌파구(BREAK OUT)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한·우즈벡 경제협력 확대…50여명 사절단과 우즈벡 국제투자포럼 참석
국회의원 당시 원면 무관세 수입 성사, 국제 경쟁력 높이는 계기 만들어

<김윤식 (주)신동에너콤 회장 전 국회의원 >

   

우즈벡 '민간외교 선구자' 역할 톡톡… 한‧우즈벡 양국정상 우호적 협정 ‘결실’

“한국경제의 돌파구(BREAK OUT)는 바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의 동방정책을 연계하여 한국경제의 재도약 전략추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라시아 진출 민간 협의 기구를 설치해 구체적으로 유라시아 경제영토를 넓히고 청년 글로벌 창업, 남‧북‧러 철도 연결 등의 비전(VISION)을 추구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는 우리국민 모두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길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핵심인 원면 부문의 개척자로 유명한 (주)신동에너콤 대표이자 16대 전 국회의원을 지낸 김윤식 회장은 한국경제의 돌파구는 바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의 동방정책을 연계하여 한국경제의 재도약 전략추구에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ㆍ우즈베키스탄 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식 회장은 지난 5~6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쉬켄트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 공기업 민영화 참여 등 한·우즈베키스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약 40개 업체 50여명의 사절단과 함께 IIF(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 국제투자포럼)에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 독립 전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업을 해온 김 회장은 국제투자포럼에 참석한 소감에 대해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4월 국가 소유의 공기업 지분을 매각하는 민영화 추진을 결정했고, 지금까지 알려진 민영화 대상은 화학·석유가스·전기전자공사 등 70여곳에 이른다.”며 “우즈베키스탄은 공기업 민영화 일환으로 외국인투자 유치를 확대하고자 아시아개발은행·세계은행 등 다자개발은행과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국제투자포럼을 개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독립 이래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사회주의 체제 경제에서 자유시장 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최소화 하기위해 점진적 개방 정책을 펴왔다. 이러한 가운데 김 회장은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지금까지 사업을 해오면서 많은 투자와 이에 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는 “그동안 어떠한 국제 금융 위기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은 영향을 받지 않고 독보적인 안정세를 유지해왔고, 이번 투자포럼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56%에서 85%까지 대대적으로 민간부분으로 전환하는 사유화작업을 추진 중이며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정책에 모든 국민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면서 “지난 달 가동을 시작한 42억불이 투자된 스루길 종합화학 공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수출에도 크게 기여하여 외환수급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리라 기대하고, 한국기업들이 이번 포럼을 통해 최대한 많은 성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78년 신동무역상사를 설립하고 면사 방적의 원료가 되는 목화를 수입해온 김 회장이 우즈베키스탄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1년, 구소련 연방이 해체되기 전부터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구소련으로부터 독립되기 8개월 전이었고, 현지 상황도 극도로 혼란스럽고 치안 또한 불안했다. 더욱이 미국 국무부가 나서 소련이 붕괴되면 핵무기를 동반한 내전이 예상되니 자국민의 구소련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공표한 상태였다.

하지만 극한상황에서 김 회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국내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의 진출과 도전을 시도했다. 그는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개혁과 개방 소식에 무작정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로 날아갔다.

김 회장은 “당시 상황에선 국내 대기업 종합상사들도 함부로 진출을 시도하지 못했다”며 “그때의 도전이 오늘의 신동에너콤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김 회장은 면화 담당 관리를 만나 인간적인 관계를 쌓으면서 우즈벡 목화와 한국의 20인치 컬러TV 및 원면포장용 특수강재스틸밴드 등과 물물교환인 구상무역을 성사시켜 저렴하고 질 좋은 면화를 국내에 들여왔다.

김 회장은 “수입된 우즈벡 면화는 값싼 원자재 공급으로 경쟁력이 되살아나 최대 이익률을 올리면서 경쟁력 약화로 해외이전을 검토 중이던 국내 방적회사들을 국내에 머물게 한 계기가 됐다.”면서 “지금도 우즈베키스탄 내에 방직공장 등 섬유산업과 건설업을 운영하며 2013년 매출액 약 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후 그는 다시 1983년 현재의 (주)신동에너콤을 설립한 뒤 본격적으로 원면 오퍼에 뛰어들었다. 같은 해 중국 신장성에서 면화 3000톤을 최초로 들여와 국내 면방업계가 양질의 중국산 면화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활로를 뚫어놓은 것도 바로 김 회장이다.

그는 정계에 진출해서도 섬유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2000~2004년 국회의원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하면서 원면 무관세 수입을 성사시켜 업계의 부담을 더는 한편, 한국 면방업계는 저렴한 원면을 사용하면서 국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 회장은 그 이후 지금까지 37년 넘게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업을 진속해오고 있다. 그는 면화를 수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난 2009년 우즈벡의 아프가니스탄 국경도시 테르메즈(TERMEZ)에 방적공장을 직접 건설해 운영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9년 아프가니스탄 접경도시 테르메즈(TERMEZ)시에 방적공장, 면실유 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고, 현지 고용인원만 약 1000명에 달한다.”며 “현지 정부 각료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지원을 받는 이유도 이러한 고용창출에도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부했다.

더욱이 2007년 우즈베키스탄 규사 광권을 획득한 김 회장은 2008년부터 최초로 우즈벡 정부에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2008년 우즈신동실리콘을 설립하고 우즈베키스탄 지질자원부, 우즈벡 국영 철강회사와 합작으로 앙그렌 경제특구에 메탈실리콘 제조 공장을 세웠지만 우즈벡의 각종 규제와 느린 행정 때문에 2014년 공장 준공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 그러나 그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 덕분에 공장 준공 문제가 해결되면서 생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김 회장은 “전기 등 인프라 연결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공장 준공이 사실상 어려울 줄 알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 덕분에 생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양국 정상회담 이후 우즈베키스탄 총리가 각료회의에서 우즈신동실리콘 공장을 도와주라고 직접 언급하고 부총리는 주말에 공장을 방문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에너콤은 현재 약 200만t 규모 규소광산을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함께 보유 중이며 앙그렌 특구 내 5.5㏊ 용지에 메탈실리콘 5000t 규모 생산설비를 갖춰 연간 1300만달러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등록 된 한국 중소기업은 약 400여개나 되지만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업은 극히 드물고 국내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와 진출을 꺼리는 이유는 투자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특히 우즈베키스탄 정부, 행정기관의 각종 규제와 느린 행정으로 인해 투자를 고민하게 하지만 지금은 당시에 비교하면 투자여건이 훨씬 좋아지고 있다”면서 "한국 중소기업 진출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 중소기업 전용 특구 공단 지정을 요구해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약 90㎞ 떨어져 있고 교통이 좋은 안그렌시에 산업특구(Free Industrial Zone)가 조성되기도 했다."며 국내기업들의 투자와 진출을 추천했다.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트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양국관계는 한층 더 돈독해지는 분위기다. 양국 정상간의 협상결과도 매우 긍정적인 가운데 카리모트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있어 김 회장의 역할이 컸다.

김 회장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이후 여러 우호적인 협정이 맺어졌다."면서 "그 예로 한국의 운전면허를 우즈베키스탄에서도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과 한국기업 파견 현지주재원 비자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주는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3년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경제 돌파구로 선언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추진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이후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여는 길' 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 토론회에 직접 참여했다. 당시 김 회장은 대표발의와 함께 유라시아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나진까지 건설된 남·북·러 철도 연결을 조속히 추진해야만 가능한 일”이라면서 “우선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키즈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몽골과 빠른 시일 내에 무관세 동맹 편입 또는 FTA를 추진해서 한국의 경제영토를 넓히고 청년실업, 청년 글로벌 창업의 무대로 삼아 침체 하에 있는 한국경제의 퀸텀 점프에 의한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ㆍ우즈벡 친선협회 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김 회장은 글로벌 역량이 빛을 발하면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2005년 우호-친선 훈장을 브라질 면화재배자 연합회(ABRAPA)는 2011년 ‘올해의ABRAPA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30여년전 당시 한국의 산업화 고도성장을 선도하던 면방적업계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원면을 공급하는 일로 시작해 지금은 원면, 무역, 방적, 건설, 신재생에너지인 태양전지를 원료에서 모듈까지 일괄작업공정을 갖추고 있으며, 그 외에 첨단 신기술인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 에탄올‧부탄을 생산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신동에너콤은 대체 에너지 개발과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해주며 궁극적으로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재단화로 인한 창조적 자본주의를 추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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