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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박물관’ 건립해 용인의 볼거리, 관광 만족도 높이고 싶어요”세계최초 편의점 컵 커피 생산, 국내‧해외 시장 진출
53세 회사 창업, 년 매출 100억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

<(주)씨즈커피코리아 임준서 대표>

   


“용인시는 에버랜드와 민속촌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인 만큼 관내 관광 인프라 자원을 잘 활용하면 좋은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관내 관광 인프라 자원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중의 하나로 저희 (주)씨즈커피코리아 공장 주변에 용인최초 ‘커피박물관’을 건립해 커피공장 견학‧체험 등을 통한 용인의 볼거리, 관광상품을 만들어 용인의 관광매력을 제대로 알려 용인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싶어요.”

추운겨울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 한잔에 몸을 녹이고 싶지만 맛과 가격이 괜찮은 커피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 소비자들이 간편하고도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편의점용 컵 커피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주)씨즈커피코리아 임준서(74) 대표를 7일 <용인뉴스>가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씨즈커피코리아(www.seescoffee.com)의 임준서 대표는 남들이 은퇴할 나이인 53세에 회사를 창업해 고희를 넘겼지만 지금도 도전정신으로 년 매출 100억을 바라보고 있다.

처인구 모현면에 위치한 씨즈커피코리아는 용인에 있는 다른 커피 가공업체들에 비해 규모가 크다. 약 3500㎡ 부지에 세워진 공장에 들어서니 커피 볶는 향으로 가득했다. 이곳은 컵커피, 커피믹스 등을 만드는 공장이다. 대형독일제 자동화설비시스템이 바삐 돌아가면서 작업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2010년 용인에 정착한 씨즈커피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1회용 컵커피 시장을 개척해 고객의 기호에 맞는 맛좋고 다양한 품질의 커피를 담아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데 성공했습니다. 미국 식품개발 전문회사인 FCD에서 개발된 고급원료를 주로 이용해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적합한 고품격 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어요”

   

임 대표는 1942년 충북 제천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젊은 시절 영월에서 건자재 유통을 하며 돈을 많이 벌었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사업을 접고 1987년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한 기회에 커피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인과 로스앤젤레스의 한 대학 앞 커피숍 씨즈캔디(See's candy)에 들어갔는데 헤이즐럿향이 기가 막히게 좋았어요. 주인에게 어떻게 이런 향이 나는지 가르쳐 달라고 해서 어렵게 기술을 배웠고, 저는 즉석에서 볶은 원두와 헤이즐럿향 3천달러어치를 주문해 한국으로 실어보냈어요. 1994년 귀국해 서울 신설동 뒷골목에 조그만 사무실을 얻어 커피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직접 커피를 짊어지고 남대문시장에 내다 팔았고, 그 후 삼선교 부근 지하 20여평 규모의 공장에서 커피 제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임 대표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순간 IMF로 인해 또 다른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는 포기 하지 않았다. 주위에서도 “은퇴할 나이에 창업을 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며 다들 뜯어 말리기도 했다.

“맛있고 좋은 제품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면 왜 성공하지 못하겠느냐. 또 소비자를 믿으면 그 믿음이 그대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죠. 그리고 주위에서 모두 힘들다고 여기기 때문에 더 더욱 성공가능성이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공장에 기계를 들일 돈도 없어서 일일이 손으로 만들었죠. 종이컵에 커피믹스를 넣고 뚜껑을 다리미로 눌러 접착시켰죠.”

   

1995년 드디어 씨즈커피 코리아를 설립한 이후 농협 하나로마트를 시작으로 킴스클럽, LG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국내 편의점 컵커피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60%를 장악한데 이어, 지난 2001년 대만수출을 시작으로 중국 창춘, 베이징, 상하이, 청두 연길, 러시아 등 씨즈커피의 품질이 해외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차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중국 사람들이 점차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창춘에 이어 중국 심장부를 공략하기 시작했죠. 세븐일레븐 베이징법인은 씨즈커피코리아가 한국내 세븐일레븐에 납품하는 것을 확인한 뒤 1년 동안 중국 내 컵커피 시장 등을 정밀조사한 끝에 매장에 깔기 시작하며 상하이에도 진출하게 됐어요”

편의점에서 씨즈커피를 접해본 소비자라면 누구나 놀랄 것이다. 바로 ‘은은한 커피향과 맛’에 놀라고 또 ‘저렴한 가격’에 놀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컵속에 들어 있는 커피량에 놀라게 된다.

“최근 출시되는 많은 커피 제품들이 겉포장만 요란하게 만들어 가격만 올려 소비자에게 부담을 줍니다. 품질이 우수하지 못하면 겉포장만 요란하게 하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 대표는 작은 키에 마른 체형이지만 누구보다도 부지런함과 도전 정신이 강하다. 고희를 넘긴 나이지만 항상 꾸준히 영어를 공부한다. 또 사무실에 놓여있는 전기기타도 왕성한 배움의 의지를 보여준다.

“소파 옆 작은 탁자에 놓여 있는 이 스프링 노트들은 제가 직접 쓴 영어 문장으로 가득 차 있어요. 필기체로 직접 써봐야 머리에 잘 들어오고 지금도 틈틈이 영어 문장을 외우고 있어요. 또 학창시절 배운 전기기타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임 대표에게는 마지막 목표가 있다. 바로 씨즈커피코리아 공장 주변에 용인최초 ‘커피박물관’을 건립해 커피공장 견학‧체험 학습을 운영해 용인의 관광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싶은 것이다.

“용인은 에버랜드와 민속촌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입니다. 그 만큼 관내 관광 인프라 자원을 잘 활용하면 좋은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기반으로 씨즈커피코리아 공장 주변에 300평의 땅을 구입했는데 이곳에 용인최초 ‘커피박물관’을 건립해 커피공장 견학‧체험 등을 통한 용인의 볼거리, 관광상품을 만들어 용인의 관광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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