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병 선거구의 민주통합당 김종희 후보는 총선이 끝난 12일 오후 5시 수지로얄스포츠 사거리에서 자신을 지지하며 응원해줬던 분들께 '백배절'을 하며 사죄를 했다.

이날 김 후보는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수지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저는 이번 19대 총선에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치 못하고 또다시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5만5천510표라는 엄청난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며 “저의 손을 잡아주시고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정말 눈물겹게 감사드리며, 잊지 않고 가슴깊이 새겨 두고두고 신세를 갚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저의 낙선으로 지난 이명박 정부 4년과 한선교 후보 8년에 대한 면죄부를 준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하여 생긴 결과이며 저의 책임이고, 세 번씩이나 저를 믿고 끝까지 도와주신 수지시민 여러분께 큰 절로 백배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평범한 지역주민의 일원으로서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시민들을 섬기고 시민들께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앞으로도 강자와 약자의 의견이 대립하면 언제든지 약자의 편에 설 것을 약속드린다”며 “다시 한번 저를 끝까지 지지해주시고 믿어주신 수지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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