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용인 수지구 테이스티 애비뉴 옆 공터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면서 본격적인 수도권 표심공략에 나섰다. 

이날 수도권 집중 유세를 펼친 윤 후보는 용인에 들러 300여 명의 지지자의 환호를 받으며 유세장에 입장했다. 

윤석열 후보는 “정치인이 아니었던 제가 최근 정치를 시작하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부패한 더불어민주당에게는 파산선고와 마찬가지”라면서 오는 3월 9일 압도적으로 지지를 해주시면 대한민국도 바꾸고 용인시도 바꾸고 국민의힘도 더 개혁하겠다. 국민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승리의 축배를 들 수 있도록 함께 전진하자”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저는 정계에 발을 들인 사람도 아니었고,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는 세력을 상대로 수십년 동안 법을 집행한 사람이다. 그런 제가 왜 이 자리에 섰겠나. 민주당이 5년 집권하면서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고 불법을 일삼았기 때문에 국민께서 저를 불러냈고 이 자리에 오도록 키워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누구에게도 빚진 것 하나 없고 부채도 없다. 오로지 나라를 정상화시키라고 불러주신, 이 자리에 서도록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 빚과 부채만 있을 뿐"이라며 "이 빚을 국민께 갚기 위해 어떤 부당한 기득권과도 목숨 걸고 싸울 의지가 있다. 모든 것을 여러분께 바칠 생각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식에 입각해서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상적인 정책을 펴나가면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실수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께서 편하게 사시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이 정부는 어땠나. 정권 초기부터 갖은 해괴한, 국민 상식으로 납득이 안 가는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을 보라. 이 사람들이 머리가 나빠서 그랬다고 보지 않는다. 부동산 정책은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것"이라며 "집값을 올려서 운 좋게 집 갖게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 없으면 민주당을 찍도록 만든 것"이라고도 했다.

또 "가진 사람은 보수고, 없는 사람들을 자기들이 보살핀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불평등지수는 높아지고, 서민 허리는 더 휘었다. 이건 위선 아닌가. 노동자편 들겠다, 사람이 먼저라고 했다. 그런데 노동자의 삶이 민주당 정권에서 나아졌나"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저는 26년 검사 생활 하면서 사회의 비리, 기득권 세력 비리, 이권 카르텔, 진보와 보수 안 가리고 니편 내편 안 가리고 철저하게 처리했던 사람이다. 민주당의 이런 행태는 제 눈을 못 벗어난다. 제가 정치는 비록 늦게 시작했지만 민주당이 그동안 해온 짓은 제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안다. 공작전문가들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는 심판이자 미래의 제시다. 조작, 공작, 선동하는게 전공인 사람들이 하는 미래 비전을 믿을 수 있나"라며 "선거는 미래를 위한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집권당에 대한 심판이다. 심판이 안 되면 미래가 없다"라고도 했다.

상대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서는 "경쟁자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면서 "저는 상대당 후보를 폄훼할 생각 없다"면서도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은 지지연설을 통해서 “전과 4범의 부도덕한 전과자에게 나라의 살림을 맡길 수 있는가? 평생을 검사로 봉직하면서 국가에 봉사한 깨끗한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갑 당협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등 부패와 함께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에게 어떻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나? 깨끗한 후보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부탁합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합니다. 용인시민의 선택을 믿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범수 국민의힘 용인정 당협위원장은 “성남에 대장동이 있듯이 용인에는 플랫폼시티가 있다. 6조원 규모의 이 사업은 리틀 이재명이 주무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정권교체를 통해 제2의 대장동을 막아야 한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통해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 주시기 바란다”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선거유세에는 김성원 위원장, 이상일ㆍ김범수 당협위원장 외에 권미나 전 경기도의원, 윤재영ㆍ유향금ㆍ김상수ㆍ김희영ㆍ이창식ㆍ윤환ㆍ신민석ㆍ박만섭ㆍ강웅철 용인시의원 등이 참여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안성 중앙시장 옆 서인사거리를 방문해 유세를 벌인후 오후에는 12시40분에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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