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제3회 용인시사회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용인시 거주 1,3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주거, 환경, 교통 등 12개 부문 112개 항목에 대해 의식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담은 것이다. 1,2회 조사 대비 조사항목을 늘리는 한편, 항목별로 나타난 %단위 수치를 기반으로 5점 만점의 만족도를 추출해 세부적인 사회 변화의 정도와 시민 만족 체감도를 측정하기 위해 힘썼다.

조사결과 용인시 거주지 만족도는 5점 만점을 기준으로 2006년에 2.84, 2007년에 2.97, 2008년에 3.10으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3.36으로 보통 수준을 상회하며 신규주택이 많이 보급되고 있는 수지구에서 3.47로 가장 높았고, 기흥구 3.42, 처인구 3.15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 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3.17로 보통 정도의 수준을 보였다. 또 취학자녀에게 최근 1년간 사교육을 시킨 경험이 있는 가구는 93.3%로 특히 조사대상자 중 수지구 거주자는 100% 사교육을 시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교육의 만족도는 3.33점으로 보통 수준을 상회하며 월평균 사교육비는 40~60만원 미만이 24.3%, 20~40만원 미만 20.2%이며 100만원 이상의 경우도 17.8%로 나타났다. 평생교육활동은 77%의 응답자가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최근 3년간 평생교 육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20.5%가 ‘있다’로 응답해 향후 참여자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생교육 참여경험자의 만족도는 3.50점으로 나타났다.

가구부문에서는 조사대상의 71.7%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가의 경우 59.9% 전세 26.3%, 월세 12.2%의 순이었다.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는 39.8%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 수입은 200~300만원이 23.5%, 300~400만원이 20.1%, 400~600만원도 19.4%의 순으로 나타났다. 6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전체의 10.4%를 차지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용인시가 우선 할 일로 지방물가 안정이 24.1%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강화 22.8%, 신규기업·해외투자 유치가 17.0%로 나타났다. 재래시장 이용도는 한달 기준으로 이용하지 않음이 60.9%로 나타났고, 재래시장 개선점으로 43.2%가 주차시설 확충을 꼽아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문제 해결이 가장시급한 현실임을 드러냈다.

교통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전철개통이 30.0%로 가장 높았고, 기존 도로 확장 및 정비, 버스 증차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이용자는 14.3%로 낮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자전거 전용도로 증설이 73.9%, 자전거 보관소 확충과 공용자전거 보급이 각각 6.9%로 나타났다.

지역문화행사의 만족도가 2.64로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지역문화행사에 대해 홍보부족으로 참여하기 어렵다고 한응답자가 56.0%로 나타나 문화행사 기획을 위한 개선점으로 부각됐다. 공공도서관의 시설과 서비스 만족도는 각각3.38과 3.27로 높게 나타났다.

복지 부문에서는 가장 관심을 두어야 할 사회복지대상으로 노인, 저소득층, 결손가정의 순으로 꼽았고, 장애인 복지사업으로 우선 확대 실시해야할 것으로 고용촉진과 직업재활사업이 3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장애인 복지시설 확대가 21.4%로 나타났다. 실업정책으로는 직업알선 강화가 27.1%로 가장 높았고, 취업관련 프로그램 확대, 직업훈련 기회 확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에서 추진하는 U-시티 사업 중 가장 우선 추진돼야 할 서비스로 주거생활서비스가 28.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보건복지, 사회안전, 문화관광 서비스 순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이미지에 대해 응답자의 53.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주된 이유로는 교통요충지 35.5%, 문화관광도시 31.3%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의 이유로는 도로정비 열악, 지역간 불균형, 주거환경 열악의 순으로 나타나 향후 균형개발, 도로정비 등의 시책 추진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통계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2.7%p 내외이며, 조사결과는 보고서 외에 용인시 통계전용 홈페이지 ‘통계바다 (http://yongin.estat.go.kr)’에 전자책으로 게시됐다.

용인시 사회통계조사는 시민이 희망하는 행정과 평소 생활에 대한 만족도 등을 조사해 사회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실시, 시민요구에 부응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되어 왔다.

이지선 기자  insky2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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