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통을 하루 앞둔 30일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 개통식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김문수 경기지사, 서정석 용인시장, 한선교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개통축하 버튼을 누르고 있다.

용인과 서울 강남을 잇는 민자고속도로가 7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전 구간 개통을 한다.

도로 건설 시행사인 ㈜경수고속도로는 30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위치한 금토영업소에서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서정석 용인시장, 이대엽 성남시장, 한선교, 고흥길 국회의원 등 지역주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환영사에서 “경기 남부의 난개발로 교통체증이 매우 심했는데 용인-서울 고속도로 개통으로 경부고속도로뿐 아니라 모든 국도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렇게 훌륭한 도로가 개통됨으로 성남, 수원, 용인 지역이 더 살기 좋은 지역이 될 것으로 확신하다”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서정석 시장은 “오래전부터 계획 됐던 사업이었는데 이제야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완공돼서 너무 기쁘다”며 “서울 가는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렸는데, 이제 20∼3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돼 용인시민들의 소원을 풀었다”고 말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는 용인 흥덕지구에서 광교와 판교 신도시를 거쳐 강남구 세곡동으로 이어지는 22.9km 길이의 4~6차선 도로다.

착공된 지 44개월만에 완공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는 5,732억원의 민간자본을 포함해 모두 1조4,932억원이 투입됐다.

이 고속도로는 전체 구간에 서수지, 금토 등 2개의 영업소와 흥덕, 광교, 서수지, 서분당, 서판교, 고등, 헌릉 등 7개의 나들목(IC), 10개 터널과 21개소 교량이 설치됐다.

특히 생태계 보호를 위해 전 구간의 60%가 터널과 교량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친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통행료는 서수지영업소에서 흥덕IC까지 1,000원, 금토영업소에서 헌릉IC까지 800원으로 확정됐고, 승용차로 흥덕IC에서 헌릉IC까지 전 구간을 이용할 경우 1천800원이다.

용인 흥덕-세곡동 구간은 기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출퇴근 시간대에 45~50분 정도 걸렸지만,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절반 정도인 약 20분이 걸릴 것으로 용인시는 예상하고 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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