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29일 오전 11시 문화복지행정타운 시청사 내 철쭉실에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제2차 노사정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11일 용인시 노사정 협의체 발족 및 제1차 간담회 개최 시 분기별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의한 데 따라 열렸으며 정용배 용인시 부시장을 비롯해 견광수 산업정책국장,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 권재록 근로감독1과장,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 김완규 의장 외 5개 노동조합장, 용인상공회의소 부의장인 미성포장산업(주) 오응환 외 4개소 기업체 대표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정용배 용인시 부시장은 “용인시 발전을 위한 공동이익을 추구하면서 대화를 통한 노사정 발전의 계기를 다져 용인 산업 및 경제 발전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하는 간담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권재록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 근로감독1과장은 “각 지자체마다 외투기업의 구조조정 문제, 복수노조 문제 등 노사정 간 첩첩이 쌓인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며 “지역에서 노사쟁의로 인한 위기를 미연에 방지하는 한편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해 노사정 협의 및 대화의 장을 자주 갖고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용인시 노사정 협력을 위한 주요 안건으로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유지 및 일자리 나누기 방안 ▲지역 노사정 협력 활성화 지원사업 발굴 ▲노동쟁의 없는 용인 노사문화 정착 등이 상정돼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지역 노사정 협력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하여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의 권재록 근로감독 과장이 정부시책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정용배 부시장은 향후 우리시 노사정의 화합을 위하여 최대한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노사정 상호 의견 수렴을 통해 노사정 협력 활성화 지원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제 위기에 노사 분쟁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노사정간 서로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에 함께 힘쓰는 등 간담회를 통한 노사정 화합 도모에 적극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또 차기 간담회에서 용인시 비정규직 현황 및 업체별 대우·관리 등에 대해 통계 자료를 마련하고 이에 대해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노총 용인지역 김완규 지부장은 “용인시에서 기업체 및 근로자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서 크게 고무된다”며 “쟁의 없는 용인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사 중재자로서 시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정민 기자  ins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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