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혜원 경안천 사랑모임 회장   © 용인뉴스

 
경안천 사랑모임(이하 경사모)은 지난 2000년 12월 포곡 관광진흥시민협의회로 창립해 경안천 자연형 하천조성을 경기도에 최초로 제안하는 등 경안천 수질을 개선하고 오염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2006년 4월에는 포곡을 비롯한 모현, 유림, 역삼, 동부, 양지지역 대표 70여명이 모여 경안천 자연형 하천 조성추진위원회로 확대 개편했으며 올해 2월 25일 ‘경안천 사랑모임’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경사모는 회원 21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안천과 지천 대청소 및 환경캠페인 활동을 매월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장마로 인해 각종 오물이 현재 경안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지역에 쌓여 있다고 보고 회장단이 도지사와 면담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원 경사모 회장은 “경안천 사랑모임의 활동은 단순한 환경운동으로서의 접근이 아닌 시민 삶의 질을 생각한 보존 차원의 의미가 강하다”며 “그동안 시와 도의 도움 없이 회원 자비로만 운영해왔기 때문에 회원들의 단합도 잘 되고 더욱 의미 있는 단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경기도에 건의해 하천 조성 공사가 현재 진행중에 있다”며 “이는 서울의 청계천 보다 빠른 시점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경안천변을 시민들이 스스로 나서 환경 보호 자정운동을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생활하수와 공장 오폐수, 축산폐수 등이 경안천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보고 가정 내 세재 사용을 억제하며 친환경 농축산업으로 점차 전환시켜 팔당 상수원을 보호하고 이러한 노력에 따라 정부가 부당한 규제를 풀어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포곡읍 유운리에 위치한 양돈장에서 축산폐수가 흘러나와 경안천 오염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데 정 회장은 가능한 단 한명의 희생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업자들을 설득하는 한편 축산농가의 용도변경을 쉽게 해 전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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